젠지 e스포츠가 LCK 서머 단독 1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아프리카 프릭스전 2세트는 압승이었다.

젠지는 시작부터 봇 라인전에서 킬을 내면서 출발했다. '룰러-라이프'의 칼리스타-알리스타가 바루스-카르마를 상대로 킬을 만들어 내면서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있었다. 젠지는 '클리드-비디디'까지 봇 라인에 합세하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발이 풀린 봇 듀오가 올라오면서 전투는 젠지의 연승으로 흘러갔다. 11분에 킬 스코어는 8:1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불리한 아프리카가 전투와 매복으로 이를 극복해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먼저 공격을 펼쳐도 성장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양상만 나올 뿐이었다. 젠지는 침착하게 소환사 주문을 활용하며 아프리카의 공격을 받아쳤고, 뒤를 잡는 플레이로 20분에 킬 스코어를 15킬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유리한 젠지는 바론 지역으로 향했다. 시야를 미리 장악하고 일방적으로 킬을 가져가는 그림이었다. 아프리카가 '기인' 김기인의 그웬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젠지가 받아내는 장면이 나왔다. 칼리스타-알리스타의 어그로 핑퐁이 돋보인 전투가 계속되면서 젠지가 2:0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