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비디디' 곽보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오랜만에 2:0으로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2:1 스코어가 자주 나온 이유가 있을까.
요즘 쓸 수 있는 픽이나 조합이 너무 많다. 뭐가 '좋다-안 좋다'는 있지만, 그게 다른 방식으로 대회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대회에서 확신이 있는 조합을 하지는 않아서 충분히 나올 수 있었던 스코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Q. 라인전 체급이 조금 낮아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는데.
스프링 때는 그래도 나오던 구도가 계속 나왔는데, 서머에는 다양한 구도가 존재한다. 또, 메타가 바뀌면서 근접 챔피언이 많이 나오고 메이지 챔피언은 잘 안 나온다. 그런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사실 우리가 라인전 기량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메타 자체가 반반 메타의 느낌이 나기도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Q. 아프리카 프릭스전은 어떻게 준비했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정글 선수가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탑 라인전을 좋게 가져가려 했고, 나머지 라인에서는 하던 대로 하면서 '드레드' 이진혁 선수의 꼬아서 하는 플레이를 조심하자고 했다.
Q. 1세트는 역전승이었다.
게임 내에서 불리하다는 생각은 안했다. 충분히 잘 싸우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싸움하면서 치고 나가자고 이야기 많이 나눴다. 글로벌 골드는 밀렸지만, 한타 조합 자체가 우리가 하기 더 편하다고 생각했다.
Q. 두 세트 내내 오리아나를 플레이했는데.
밴픽에서 레넥톤이 풀리는 구도가 나왔는데, 상대가 블루 진영에서 1픽으로 두 번 다 가져갔다. 레넥톤을 맞상대할 ad 챔피언이 애매하다고 봐서 오리아나를 빨리 뽑게 됐다. 근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생각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Q. 현재 라이브 서버 버전인 11.13 패치에서 난입이 간접 버프를 받았다. 정통 메이지 챔피언이 부활할 것으로 보나.
대회를 하다 보니까 메이지 챔피언이 충분히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지금 좋다고 생각되는 브루저 챔피언들이 너프되는 게 아니면 쉽게 뽑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Q. 젠지 e스포츠가 가진 '역전의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일단 지금은 우리가 어느 타이밍에 센 지를 잘 아는 것 같다. 또, 오프라인 경기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경기였으면 무난히 졌을 것 같은데, 오프라인 경기라 오히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Q. 1라운드가 세 경기 남았다. 각오 한말씀 부탁한다.
오늘 1세트가 되게 불안했는데,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다 이기도록 노렸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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