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0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대결한다.

서머 스플릿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선전이 심상치 않다. 이 정도의 호성적은 본인들조차 예상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고리' 김태우의 합류로 농심 레드포스의 시그니처인 매콤한 한타가 한층 매워졌고, 메타 변화와 개인 기량 상승이 맞물리며 농심 레드포스는 당당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정규 시즌 1라운드가 저물어가는 지금, 농심 레드포스에게 복수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상대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세 번의 패배를 선물한 팀이기 때문이다. 두 번은 정규 시즌에서, 한 번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대결 이후로 어느덧 세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두 팀은 희비가 갈린 상황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농심 레드포스의 기세가 좋고 순위도 높지만, 아직 강팀이라고 단언할 수준은 아니다. 승리한 대부분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달성한 것이었고, 프레딧 브리온에게는 0:2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밀리는 그림은 좀처럼 그려지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직까지 길을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서 담원 기아를 잡으며 한숨을 돌린 농심 레드포스는 과연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지난 봄의 복수를 해낼 수 있을까. 승리한다면 복수와 함께 최상위권 유지라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이기에,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의지는 각별할 것이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0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 - 4일 오후 5시
2경기 담원 기아 vs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