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녹턴-다이애나를 활용한 화끈한 공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선보였다. 앞선 1세트에서 녹턴을 들고도 과감한 교전을 벌이지 못했다면, 2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거침 없는 공격을 이어가며 총 21킬을 기록했다.

2세트도 DRX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탑-정글 전투에서 첫 킬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봇 라인에서도 상대 점멸을 빼놓으면서 라인전 단계를 잘 풀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 승리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초반에 킬 스코어를 5:2까지 벌릴 수 있었다.

DRX의 흐름은 탑에서 봇으로 이어졌다. DRX는 잘 성장한 '표식' 홍창현의 다이애나와 녹턴의 궁극기를 앞세워 과감하게 교전을 열었다. 어느덧 20분에 킬 스코어를 11:4까지 확실히 벌리는 모습이었다.

한번 속도가 붙은 DRX는 멈출 수 없었다. 다이애나-녹턴이 미드 2차 포탑을 넘나드는 다이브를 시도했음에도 힘으로 승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아군의 적절한 백업이 나오면서 만들어낸 결과였다. 해당 흐름은 바론-드래곤의 영혼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두 버프는 DRX를 더욱 용감하게 만들었다. 탑 억제기 포탑을 넘어서 들어가는 다이브 장면이 나오면서 DRX가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