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1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기아가 자신들의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1라운드를 2위로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중요한 승부다.

벌써 5부 능선의 코앞에 와있는 LCK 서머는 치열한 순위 경쟁 중에 있다. 7승으로 가장 높이 올라있는 젠지 e스포츠와 아직도 승리가 없는 DRX 사이 8개 팀의 간격이 매우 촘촘하다. 특히, '5승 클럽'이라 불리는 상위권 팀도 넷이나 된다. 담원 기아, 리브 샌드박스, 농심 레드포스, 아프리카 프릭스가 겨우 득실 차이로 2~4위를 나누어 가졌다.

그 중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가 금일 1경기서 맞붙는다. 순위 경쟁을 하는 팀 간의 대결이라 중요도가 굉장히 높다. 한 팀은 반드시 6승 고지에 올라서며 젠지 e스포츠를 바짝 추격하고, 다른 한 팀은 1패를 추가하면서 상위권 경쟁에서 살짝 뒤처지게 된다. 담원 기아가 승리할 경우 단독 2위 확정,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할 경우 득실에 따라 최소 공동 2위를 확정한다.


일단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좋다. 3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리브 샌드박스야 말할 것도 없다. 낭만이라는 새로운 팀 컬러와 함께 날아오르고 있다. 주춤하던 담원 기아도 바로 전 경기서 1황이라 불리던 젠지 e스포츠를 낚았다. 그것도 2:0으로 말이다. 선수 개개인의 폼도 많이 회복된 모습이고, 이제는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아무래도 상체 싸움이다. 담원 기아는 알아주는 원조 상체 캐리 팀이고, 원래도 힘이 좋았던 리브 샌드박스의 상체는 서머 들어 그 기량이 더욱 올랐다. '칸' 김동하와 '서밋' 박우태, '캐니언' 김건부와 '크로코' 김동범, '쇼메이커' 허수와 '페이트' 유수혁.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매치업이다. 이런 상체를 받쳐주는 원딜이 안정감이나 서포터의 로밍 플레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좀처럼 승패를 예상하기는 힘들다.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재미는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2라운드로 이어지는 정규 시즌 순위 싸움에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과연, 먼저 6승을 달성하게 되는 팀은 어디일까.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1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담원 기아 - 7일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