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프레딧 브리온과 풀 세트 끝에 서머 첫 승을 거뒀다. 로스터를 변경하자마자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3세트에서 DRX가 오늘 승리했던 1세트처럼 봇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이었다. '태윤-준'의 바루스-브라움이 브리온의 초반 다이브를 받아낸 것부터 시작이었다. 반대로 자신들은 봇으로 5인 다이브를 시도해 에이스를 띄우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해당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DRX는 쉬지 않고 내달렸다. 봇에서 '태윤' 김태윤의 바루스가 과감하게 파고들어 상대 아펠리오스와 함께 죽는 판단을 내렸다. 브리온이 봇에 신경쓰는 사이에 DRX는 미드 포탑을 밀어내고 탑에서 킬까지 만들어냈다. '솔카' 송수형의 라이즈와 '표식' 홍창현의 리 신이 함께 움직이면서 만들어낸 그림이었다. 어느덧 글로벌 골드 5천에 킬 스코어 5킬 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불리한 브리온은 급격히 성장한 '태윤'을 제압했다. 기습적인 공격으로 바루스에게 추가로 2데스를 안기면서 DRX의 분위기를 끊어냈다. 그만큼 아펠리오스-오리아나가 성장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DRX는 라이즈와 레넥톤을 사이드로 돌리면서 운영으로 브리온의 움직임을 강요했다. 사이드가 밀리는 브리온은 라이즈를 불러내기 위해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DRX는 잘 성장한 '표식-킹겐'을 앞세워 먼저 전투를 열었다. 해당 전투에서 많은 킬과 바론 버프까지 확보한 DRX는 과감한 전투를 이어가며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