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최고의 미드 라이너 두 명이 얼굴을 맞댄다. 7월 10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24일 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기아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담원 기아는 6승 3패로 2위, 한화생명e스포츠는 4승 5패로 7위다. 양 팀은 2라운드 첫 경기부터 다소 부담스럽다. 1라운드에서는 담원 기아가 2:1로 승리했다.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 수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쵸비' 정지훈의 매치업이 주목받는 경기다. 팀의 1옵션이자 에이스. LCK를 대표하는 두 미드 라이너들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조금 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쪽은 작년 월드 챔피언 미드 라이너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 수다.

모든 미드 라이너 중 가장 높은 6.2의 KDA, 72%의 킬 관여율은 '쇼메이커' 허 수가 발생하는 대부분 상황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팀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마다치 않는 에이스는 다양한 픽과 역할, 심지어는 포지션까지 소화했다. 삐걱거렸던 팀의 자세를 다시 맞춘 것은 팀 에이스들의 희생 덕분이었으며, 그 중심엔 '쇼메이커' 허 수가 있었다. 15분 전까지 CS, 골드, 경험치 마진은 모두 마이너스지만, 라인전을 빨리 끝내고 협곡에 영향력을 뿌리는 방식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명실상부 1인 군단이다. 직전 경기인 kt 롤스터와의 3세트에서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씬에선 더 이상 있을 수 없다고 얘기되던 '원 맨 캐리'를 여전히 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가 자신이라는 것을 선언했다. '쵸비' 정지훈의 장점은 라인전이다. 경기 초반, 상대방보다 CS를 앞서나갈 확률이 72%나 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7위 팀임을 고려했을 때, 미드 라인전마저 무너지거나 반반이었다면 이 정도의 성적도 내지 못했을 것이 확실하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무너뜨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미드 라인을 부수는 것이다. 하지만 담원 기아도 똑같다. 팀이 만드는 상황에 항상 포함되는 '쇼메이커' 허 수를 억제하는 것이 담원 기아를 넘어뜨리는 첫 번째 방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출시 때부터 미드 라인이 중요하지 않았던 적 없다. 당연하게도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굶주린 두 천재들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4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프레딧 브리온 - 10일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담원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