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1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5일 차 2경기에서 T1을 꺾고 7승 고지에 올랐다. 1세트는 압도적인 승리, 2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다음은 '덕담' 서대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승리해서 정말 기분 좋다.


Q. 1세트는 완승을 거뒀지만, 2세트는 시작이 좀 힘들었다. 초반에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피넛' 한왕호 형이 '이거 그냥 죽은 건 죽은 거고, 할 수 있다. 나 안 말렸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


Q. 상대 '구마유시' 이민형이 이전 경기서 직스로 세트 2승을 거둔 바 있는데, 그럼에도 2세트서 직스를 살려준 이유는?

직스가 좋은 챔피언인 건 맞는데, 사기 챔피언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굳이 밴 안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Q. 루시안-유미는 준비된 카드인가.

엄청 많이 준비하지는 않았고, 한두 판 정도 해봤다. 직스와의 상성은 '상대하기 편하다'는 정도다. 루시안이 요새는 솔로 라인에서 주로 나오긴 하지만, 솔로 랭크를 할 때 탑이나 미드가 걸리면 루시안을 많이 플레이했다. 그래서 자신이 있었다.


Q. 이전 기자실 인터뷰에서 자신이 LCK 최하위권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뀌었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폼이 좀 안 좋은 상태여서 그랬다. 지금은 폼이 좀 올라온 상태라 중상위권 정도에 있는 것 같다. 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여러 명이 있는데 한 명을 꼽자면 '룰러' 박재혁 선수다. '룰러' 선수가 거리를 좀 잘 재서 카이팅을 많이 당했다.


Q. 7승을 달성하면서 젠지-담원과 함께 3강 반열에 오른 느낌이다.

지금 우리 팀이 나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강까지는 잘 모르겠고, 3~4팀 뽑자면 그 안에는 들 수 있다고 본다.


Q. 1라운드 경기 중 가장 아쉬웠던 경기가 있다면?

한화생명 e스포츠전 3세트다. 내가 이즈리얼을 하고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직스를 했는데,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인데 내가 한 번 잘려서 졌다. 그게 좀 기억에 남는다.


Q. 2라운드 목표는?

우리를 이긴 프레딧 브리온,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e스포츠 세 팀은 꼭 이기고 싶다.


Q. 다음 상대는 담원 기아다.

지금 어느 정도 흐름은 탔다고 생각한다. 이 기세 이어가서 기분 좋게 이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이제 LCK가 곧 무관중 경기에 돌입한다. 집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도 항상 생각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