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최근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점차 발급하면서, 중국 게임사의 한국 게임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역시 더 나아진 분위기에서 '미르4' 중국 서비스 협상을 새로 시작했다.

16일 위메이드는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 관련해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컨콜을 통해 위메이드는 장기적인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사업 계획, 미르4 글로벌 및 중국 출시 소식 등을 전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 중국 퍼블리셔 선정 관련해 "이전까지 올해 상반기 내 중국 퍼블리셔 선정을 알린다고 예고했는데, 중국 내에서 한국 게임의 외자판호 상황이 달라지면서 더 좋은 환경 속에서 협상을 하게되어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게임 외자판호 발급 전에도 중국 게임사의 미르4 관심은 높았지만, 최근 상황이 좋게 변하면서 관심 있는 업체 수가 많아지고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 중국 계약을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출시를 전망했다.

판호 상황에 대해서는 "제대로만 된다면 신청 후 3개월 내, 플러스(+) 마이너스(-) 1개월 이내에 발급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냈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미르4 글로벌 버전 출시는 오는 8월 말 전에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13개 언어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는 블록체인 기술을 경제에 적용하는 첫 번째 상업적인 게임"이라며 "우리가 의도한 게임 내 경제가 밖으로 확산되는, 가상자산과 메타버스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게임 내 경제가 현실로 확장하면서, PC와 모바일을 포함하는 형식이다.

미르4 한국 서비스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서비스 중반기로 접어들며 초반 흥행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추가 시나리오 테마 업데이트, 새로운 캐릭터 등으로 롱런하는 스테디 셀러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초기 투자사다. 최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위메이드의 라이온하트 투자도 다시 주목받았다. 장현국 대표는 "언제, 어떻게, 얼마에 지분을 되팔지 불확실하지만, 굉장히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같은 성공 사례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2022년 계획은 △미르4 중국 출시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사업 확대 △비덴트를 통해 투자한 빗썸을 세계적인 거래소로 탈바꿈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 중국 출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성으로 위메이드는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