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6일 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감독-코치 해임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T1 입장에서는 한숨 돌릴 수 있을 만큼, 경기력도 매우 좋았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상대였는데, 2:0으로 만족스러운 승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Q. 어떤 점에서 만족스럽나.

2:0 승리기도 하고, 개인적인 실수가 몇 번 나오긴 했지만 팀적인 실수가 많이 나오진 않아서 만족스러운 것 같다.


Q. '오너' 문현준의 출전은 미리 예정되어 있던 것인지.

출전 같은 경우엔 사실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팀적으로 여러 이유에서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감독-코치가 경질됐는데, 팀적으로 사전에 공유된 부분은 없었나?

그 소식을 듣고 나서 다들 굉장히 심란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하지만, 다들 프로답게 오늘 경기에선 경기에만 집중해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젠지 e스포츠전을 압승하고 바로 다음 경기인 농심 레드포스전서 완패를 당했다. 기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젠지 e스포츠전은 상황이 초반에 잘 풀린 것도 있고, 조합적인 거나 여러 측면에서 조건이 잘 받쳐줬다. 하지만, 농심 레드포스전은 그런 조건도 잘 안 갖춰졌을 뿐더러 운영이나 한타를 할 때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기복이 있어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Q.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가.

당연히 심란한 상태이지만, 경기 전날부터 오늘까지는 다들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내부적으로도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게끔 노력하고 있다.


Q. 코치진이 바뀌면서 팀의 방향성은 어떻게 바뀌었나.

이전에는 양대인 감독님, '제파' 이재민 코치님 둘 다 LoL에 대한 지식이 엄청 많으시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셨기 때문에 코치진의 방향성대로 많이 했었다. 지금은 선수들과 코치님들 모두 다같이 이야기하면서 조금 더 여러가지 의견을 보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Q. 2021년도 팀의 목표가 바뀌었는지.

지금으로서는 원래 가던 방향성도 많이 바뀌고, 선수들도 혼란스러운 상태다 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없는 상태다. 그렇긴 해도 극복하고 나면 여전히 목표인 롤드컵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나아간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팀 내부사정을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양대인 감독님과 '제파' 코치님에 대해서 선수들과 팀적으로 많이 도움을 받았다. 여러가지 이유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이런 건 각자의 입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억측은 삼가해주시길 바란다. 양대인 감독님과 '제파' 코치님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