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이 2세트까지 승리했다. 오공을 기용한 '호야' 윤용호가 오랜만에 화끈한 캐리를 해냈다.

일방적이었던 1세트와 달리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지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프레딧 브리온이 먼저 때리면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로 갚아주는 식이었다. 와중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15분경 봇에 순간적으로 4인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되려 실점으로 연결됐다. 탑에서도 '호야' 오공의 솔로 킬이 나오며 프레딧 브리온이 약간의 우위를 점했다.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두 번의 5:5 교전이 벌어졌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딜라이트' 유환중의 세트를 물며 시작된 첫 번째 한타는 3킬 교환으로 끝났다. 그러나 정면으로 맞붙은 두 번째 한타에선 프레딧 브리온이 압승을 거뒀다. 다이애나-오공의 궁극기 연계 앞에 점멸이 없었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챔피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열세에 놓인 아프리카 프릭스는 '호야'의 오공이 봇을 미는 틈을 타 순간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그러나 오공이 이를 기다렸다는 듯 순간 이동으로 재빨리 합류하며 프레딧 브리온의 대승을 견인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바다의 영혼 대신 바론을 선택했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1차 억제기를 파괴한 후 운영을 택했다.

프레딧 브리온이 노골적으로 다음 드래곤을 기다리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무엇이라도 해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와중 시야 확보를 위해 앞으로 나온 '플라이' 송용준의 녹턴이 허무하게 잘렸다. 프레딧 브리온은 망설임 없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고, 긴 힘싸움 끝에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