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명 : 제이스 다크위버

◇ 직업 : 악마사냥꾼
◇ 등급 : 전설
◇ 종류 : 하수인
◇ 마나 : 8
◇ 능력치 : 7/5

◇ 효과 : 이번 게임에서 내가 낸 모든 지옥 주문을 시전합니다. (가능하다면 적을 대상으로 선택)

◇ 개발자 코멘트

제이스 다크위버는 지옥 기술로 전향한 전직 마법사로, 일리다리 중에서도 가장 지능이 뛰어난 인물에 속합니다. 그는 재치와 분노를 조합해 적들에게 파괴적인 지옥 마력을 쏟아 부으며, 그의 공격이 지나간 자리엔 불타버린 대지만이 남을 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그가 만든 요리도 마찬가지지만요.

◇ 플레이 영상






■ 배경 정보

워크래프트3: 얼어붙은 왕좌의 엔딩에서 아서스에게 패배한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아웃랜드로 퇴각해 은둔하게 됩니다. 후에 킬제덴이 보낸 불타는 군단에 의해 아웃랜드의 지배권이 흔들리게 되면서 악마들을 상대하기 위한 악마 사냥꾼을 육성하고 역습의 기회를 노리지만, 캘타스 왕자의 배신과 킬제덴의 책략으로 유도된 아제로스의 용사들이 검은 사원으로 진격하면서 패배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직전, 일리단은 자신을 따르는 일리다리 악마 사냥꾼들을 뒤틀린 황천의 마르둠으로 보내 강력한 유물인 살게라이트 쐐기돌을 탈취하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악마 사냥꾼 캐릭터를 생성하면 바로 이 마르둠 공격 작전을 튜토리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이 전투에서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강력한 악마 사냥꾼 네임드 중 하나가 바로 제이스 다크위버입니다.

▲ 악마 사냥꾼 인트로에 등장하는 제이스 다크위버(우측)


카인 선퓨리, 코르바스 블러드쏜 등과 함께 일리다리의 주요 구성원인 그는, 마르둠 공격 작전 이후 마이에브 섀도송이 이끄는 감시자들에게 플레이어와 함께 포획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확장팩 시점에 마이에브에 의해 풀려나 부서진 해변 전투나 아즈스나 지역의 격전지 등 최전선에서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하스스톤의 카드로 구현된 악마 사냥꾼의 무기이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악마 사냥꾼의 유물 무기인 "알드라치 전투검"을 얻는 퀘스트, 신성 특성 사제의 유물 무기인 "투우레 - 나루의 봉화" 획득 관련 퀘스트 등에서 꾸준히 등장했으며, 워크래프트 3의 나이트엘프 종족 영웅인 악마 사냥꾼(데몬 헌터)를 생산하면 붙는 무작위 이름 중 "다크위버"는 이 캐릭터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제이스 다크위버는 악마 사냥꾼이 되기 전 비전 마법을 다루던 마법사였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지역 중 하나인 달라란의 분수대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비전 마법을 연습하던 시절을 회상하는 기록이 담긴 동전을 얻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옥 마력에 노출된 이후 그는 예전의 비전 마법을 사용할 수 없고, 파괴적인 지옥 마법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 워크래프트3의 다크위버와 WoW에 등장하는 제이스의 동전


마법사 출신답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다른 악마 사냥꾼에 비해 두뇌파에 속하는 그는, 악마 사냥꾼의 전당 역할을 하는 공중 요새 지옥 망치호의 유지 보수와 관리를 맡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악마 사냥꾼에 비해 육체의 힘으로 해결하는 부분이 적을뿐, 그가 사용하는 지옥 마법은 굉장히 파괴적이며 이러한 특징은 새로운 하스스톤의 카드에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카드 아트는 공허방랑자, 파멸의 예언자, 고대신, 왕 크루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일러스트를 그린 알렉스 홀리(Alex Horley)가 담당했습니다.


■ 카드 효과

제이스 다크위버는 악마 사냥꾼 전용의 전설 하수인으로 마나 비용이 8로 상당히 높습니다. 능력치도 7/5로 비용에 비해 그리 높지 않지만 전투의 함성 능력이 굉장히 강력한데, 바로 게임 중에 자신이 사용한 모든 지옥 계열 주문을 시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게임 내에 사용한 전투의 함성 효과를 다시 사용하는 주술사의 "두억시니"나 게임에서 하수인에게 시전한 모든 주문을 자신에게 시전하는 "리네사 선소로우"와 작동 방식이 유사합니다.


▲ 플레이 내용이 카드 효과에 반영되는 두억시니와 리네사 선소로우


일반적으로 이러한 효과는 대상을 지정하는 효과는 무작위로 선정되곤 하는데, 제이스 다크위버는 대상 지정이 필요한 경우 적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악마 사냥꾼이 사용하는 지옥 계열 주문에는 하수인을 지정해 강화하는 효과가 없고, 피해를 주는 카드가 대부분이기에 적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 상황은 사실상 없다는 특징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 장점

제이스 다크위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게임 내에서 사용한 모든 지옥 계열 주문을 다시 사용하는 폭발력입니다.

현재 악마 사냥꾼의 지옥 계열 주문은 하수인에게 피해를 주는 효과에 집중되어 있고, 그 피해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만약 해당 게임에서 "혼돈의 회오리", "제물의 오라" 등의 광역 주문을 꽉꽉 채워 사용했다면 이 하수인 하나로 정리할 수 없는 필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흑마법사의 "뒤틀린 황천"과 다르게 주문의 발동과 하수인의 생존 판정이 순차적이로 이뤄지기 때문에 죽음의 메아리 효과로 토큰 하수인이 생겨나더라도 다음 주문에 의해 처리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대상을 지정하는 효과는 적을 우선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안광", "지옥비명 작렬" 같은 주문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수인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악마 사냥꾼의 지옥 계열 주문


"혼돈의 일격", "분노", "탈태"와 같이 영웅에게 공격력을 부여하는 지옥 계열 주문도 주목할만합니다. 이 카드들을 전부 2장씩 사용했다면 한 턴에 9마나로 상대 영웅에게 12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셈입니다. 만약 적절한 무기까지 있다면 그 피해는 더 높아질 것이고, 하수인에게 피해를 주는 주문을 쓴 상황이라면 틀어막고 있는 적의 도발 하수인을 일거에 정리하면서 명치를 후려치는 플레이 역시 가능합니다.

특히, 성장형 주문은 해당 주문이 사용된 시점의 레벨로 다시 사용되기 때문에 "분노" 주문을 3레벨로 사용했다면 1레벨때보다 +2 공격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9마나에 혼돈의 일격 2회+분노(3레벨) 2회+탈태 영웅능력으로 16의 피해를 밀어넣을 수 있어서 과거 드루이드의 "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와 같은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 8~12 + a의 피해는 충분히 피니셔 역할을 할만한 수준이다.


최근 악마 사냥꾼의 덱 트렌드가 "일기노스"를 활용한 OTK 덱과 "일리다리 심문관"을 피니셔로 쓰는 죽음의 메아리 덱으로 크게 나뉘는데, 제이스 다크위버를 조합해 게임 중에 사용한 지옥 주문을 재활용하는 형태나 피니셔 카드가 막혔을 때의 플랜B, 서로 필드 교환을 하면서 조금씩 상대에게 피해를 누적시키고 깜짝 킬각을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덱 등 다양한 연구 방향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단점

물론 이 카드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가장 이 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이 지옥 계열 주문을 사용한 이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두억시니 덱이 그랬던 것처럼 해당 게임에 사용한 효과를 재활용하는 카드는 충분한 사전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핵심이 되는 선행 카드 한두 장이 빠지면 콤보가 성립되지 않거나 효과가 뚝 떨어지는 식으로요. 물론 이 카드의 비용 자체가 8로 높기 때문에 초중반에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긴 하지만, 반대로 사전 작업이 충분하지 않으면 손에서 놀게 되는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 두억시니 덱이 가능했던 것은 전투의 함성 카드가 충분히 갖춰져 있었기 때문


두 번째 단점은 악마 사냥꾼의 덱을 매끄럽게 굴러가게 해주는 "추방자" 키워드와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부분입니다. 비용 자체가 높고, 거의 피니셔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손에 들어오면 가장 왼쪽을 틀어막아서 다른 추방자 카드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 현재 악마 사냥꾼의 메타 덱에 이 카드를 채용할만한 자리가 다소 애매하다는 점도 걸리는 부분입니다. OTK 덱에서는 일기노스와 연계되는 하수인 피해 위주의 주문을 주로 채용하기에 영웅을 강화하는 주문이 적어서 피니셔로 사용하기 어려우며, 죽음의 메아리 덱에서는 지옥 계열 주문의 비중이 극히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덱 타입에 대한 연구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 지옥 계열 주문 카드의 수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 총평

이처럼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제이스 다크위버이지만 포텐셜이 있는 카드라는 점은 명백합니다. 현재 갖춰진 악마 사냥꾼의 지옥 계열 주문만으로 이 카드의 성능을 모두 이끌어내는 것은 어렵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사용할 구석이 존재한다는 점은 앞으로 추가되는 지옥 계열 주문 상황에 따라서 새로운 아키타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적의 필드를 정리하면서 적 영웅에게 12+a의 피해를 기대할 수 있는 콤보가 가능한데, 만약 적 영웅에게 피해를 주는 지옥 주문이 몇 장 더 추가된다면? "맹독 전갈" 같은 주문 발견 카드를 활용해 그 폭발력을 더 높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고, 채용할 구석이 부족했던 "탈태" 같은 카드도 이 카드로 새롭게 빛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강력한 지옥 마력을 다루는 제이스 다크위버. 악마 사냥꾼의 새로운 덱을 만드는 핵심 카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