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30일 차 2경기에서 T1이 아프리카 프릭스에 2:1로 승리했다. 모든 경기에서 라이즈를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은 1, 3세트 단독 POG로 600점을 달성해 공동 5위까지 올라왔다. 경기 종료 후 '페이커' 이상혁은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능숙히 방송 인터뷰에 임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2:1로 꺾은 소감으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항상 우리만 만나면 강해져서 걱정했다. 후반 역전으로 승리한 경기라 더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1세트, 상대가 드래곤 3스택을 가져갈 때, 미드를 압박한 플레이의 배경에 대해서는 "드래곤 싸움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과한 투자를 했다고 판단해서 미드를 미는 판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패배한 2세트, '기인' 김기인이 LCK 최초 탑 트리스타나를 사용한 것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예상했던 픽은 아닌데, 탑을 조금 방치해서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간결하게 생각을 전했다.

최근 라이즈를 자주 가져가는 이유로는 "전략적인 이유가 있어서 선택한 것이고, 최근에 라이즈를 많이 했는데 슬슬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웃음). 팀이 원하는 픽이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웃으면서 게임을 하니까 게임도 이기고 이기니까 또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서로 신뢰도 많이 쌓이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오늘 내가 POG를 받았지만, 바텀도 라인전을 정말 잘했고, 탑도 라인전이 밀려도 한타에서 상대보다 더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3세트 마지막에 공개된 보이스에서 나온 '구마유시' 이민형과 '기인' 김기인 중 누가 잘했냐는 질문에는 "내가 잘했다"며, 재치있게 넘어갔다.

끝으로 "다음 상대가 리브 샌드박스인데, 최근 공격적인 전투를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 우리도 전투를 피하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서머 스플릿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