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탐욕-낭만은 한 끗 차이, '서밋' 폭발한 LSB 2세트 추격
장민영, 남기백 기자 (desk@inven.co.kr)
'서밋' 박우태가 죽어도 멈출 수 없는 낭만 플레이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2세트도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드박스는 2킬씩 주고 받으면서 시작했다. 이번에는 샌드박스가 탑과 미드에서 먼저 득점을 했다. 단순 라인전 단계에서 샌드박스가 유리했다면, 농심은 다수가 합류하는 전투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고리' 김태우의 조이가 정글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고, 밖으로 나온 '크로코-페이트'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해당 전투 양상은 협곡의 전령으로 이어졌다. 먼저 자리잡은 농심이 이렐리아-럼블의 궁극기를 활용해 좁은 지역으로 진입하는 샌드박스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격차는 점점 벌어지면서 농심의 흐름으로 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의 비에고를 중심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탑에서 솔로 킬을 당한 '서밋'은 기죽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후, 농심의 핵심 딜러인 '고리-덕담'을 추격하며 잡아내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드래곤 전투에서 샌드박스는 비에고가 활약할 수 있는 구도를 연이어 만들어냈다. '에포트-페이트-크로코'가 다양한 각도에서 진입해 난전 벌였다. 이를 비에고가 마무리하면서 에이스까지 띄울 수 있었다. 연이은 드래곤 전투로 비에고는 가장 먼저 18레벨을 달성하고 4코어까지 확보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했다.
'서밋'이 사이드를 지배하면서 샌드박스는 승리로 향할 수 있다. 한 쪽에서 '서밋'이 상대를 끌고 다닐 때, '페이트-프린스'가 킬을 만들어내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한 번 성과를 낸 샌드박스는 바로 전투로 전환해 2세트를 가져갔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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