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KT전 1세트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룰러' 박재혁 이즈리얼의 캐리와 함께 팀원 전반의 활약 속에 거둔 승리였다.

젠지는 봇 라인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엄청난 속도를 냈다. '룰러-라이프'의 이즈리얼-레오나가 라인전 단계부터 압박을 이어가더니 '클리드' 김태민의 갱킹과 함께 킬을 만들어냈다. '룰러-라이프'는 추가 킬까지 만들어내면서 봇 라인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봇 라인의 성장세는 '상체' 전투까지 이어졌다. KT가 협곡의 전령 주변에서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전투를 시도 했으나 힘에서 크게 밀렸다.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의 룰루까지 합세한 전투에서 대승을 이끌며 킬 스코어를 6:1으로 벌렸다.

불리한 KT는 젠지의 신예 탑 라이너 '버돌' 노태윤을 노렸다. 하지만 '버돌'마저 KT의 공격을 연이어 흘려내면서 추격할 틈을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무난한 성장세 속에 젠지는 KT를 압도했다. 먼저 한 명이 끊기고 시작한 전투에서 '룰러-버돌'의 이즈리얼-제이스가 화력을 발휘하며 킬 스코어 격차를 11:3까지 만들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덧 7천가량 벌어진 상황이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젠지는 굳히기에 나섰다. 다섯 명이 뭉쳐 다니면서 포탑을 밀어내고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까지 독식했다. KT가 바론 앞과 봇 억제기 앞에서 마지막 저항을 해봤지만, 성장을 마친 젠지를 막지 못했다.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킬을 쓸어 담으면서 깔끔한 1세트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