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단독 1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라인전부터 플레이메이킹, 바론 오더 능력까지 겸비한 '산소' 같은 '기인'의 활약에 '플라이-드레드'까지 합세하면서 만들어낸 승리였다.

2세트도 아프리카는 미드에서 득점을 하면서 출발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신드라가 '고리' 김태우의 아칼리 체력을 압박해놓자, '드레드' 이진혁이 깔끔한 첫 킬을 만들어 내면서 시작했다. '드레드'가 탑-미드 다이브를 통해 성과를 내는 사이에 농심의 '피넛' 한왕호는 봇으로 향했다. 연이은 갱킹과 다이브로 성과를 내려고 했다.

하지만 '레오' 한겨래 역시 농심의 공략에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몰래 블루 버프를 빼앗으려는 '피넛'을 쫓아내면서 득점까지 했다. 이에 보답하듯이 아프리카는 꾸준히 탑-미드에서 점수를 벌었다. '상체' 3인방이 꾸준히 득점을 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20분이 가까워지자 농심 역시 드래곤 전투에서 힘을 발휘했다. '리치' 이재원의 사일러스가 쓰러지면서도 잘 성장한 '드레드'의 리 신을 끊어내는 성과를 냈다. 해당 킬로 농심은 드래곤 3스택을 확보하면서 후반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힘 싸움이 제대로 벌어지자 아프리카가 농심을 압도했다. 후반부는 '기인' 김기인의 나르가 책임졌다. 앞장 서서 상대 점멸을 뽑아내거나 킬을 만들어냈다. '기인'의 슈퍼플레이로 아프리카는 킬 스코어 11:6에 글로벌 골드 7천 가량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후, 유리한 아프리카는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서서히 경기를 굳혔다. 마지막 농심 본진에서 벌인 한타마저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PO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