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1일 차 T1과 DRX의 1세트 경기는 T1이 승리했다. DRX가 의미 있는 반격을 보였지만, T1의 스노우볼은 멈추지 않고 질주했다.

T1이 초반부터 탑 다이브로 오른을 잡아내고 분위기 좋게 출발했다. 이후 양 팀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기 위해 바론 둥지로 모였고, T1이 2킬을 내줬지만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괜찮은 흐름을 유지했다. T1은 최대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DRX의 반격이 몇 차레 유효하게 들어가기도 했다.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두고 양 팀이 다시 격돌했다. DRX는 오른의 궁극기와 함께 유리한 싸움 구도를 잡아보려 했지만, 브라움에 방패에 막혀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T1은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이 끝나자 곧바로 반격에 나서 미드 2차 타워까지 밀어냈다. 또한, 첫 드래곤 스택도 챙기고 바텀, 탑 2차 타워도 파괴하는 등 스노우 볼에 계속 가속을 더했다.

DRX는 미드 라인 교전에서 니달리를 먼저 잘라내며 4:5 한타를 시작했지만, 잘 성장한 제이스와 징크스의 화력을 버티지 못하고 밀려났다. '구마유시'의 징크스는 4킬에 현상금까지 달린 무서운 화력으로 상대의 저항의지를 꺾었다. DRX의 반격이 몇 차례 T1을 맞췄지만, 흔들리지 않은 T1은 바론 버프와 함께 한타에 승리하고 1세트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