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5년 동안 줄곧 서머 시즌을 5위로 마감한 아프리카 프릭스, 마지막 경기를 남긴 지금 아프리카 프릭스의 5위 수성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14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4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승리한다면, 젠지 e스포츠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아프리카' 징크스를 1년 더 이어갈 수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5위를 수성하기 위한 조건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2:0으로 이겨야 한다. kt 롤스터는 지난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를 2:1로 승리하면서 서머 시즌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기부여는 적지만 기세가 오른 상태이기에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쉽지만은 않은 대결이다.

kt 롤스터는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상체 팀원들의 활약이 특히 좋았다. '도란' 최현준은 리브 샌드박스의 선봉에 선 '서밋'을 수 차례 솔로킬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도브' 김재연도 기량이 오른 '페이트'를 솔로킬하면서 3세트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데 큰 도움을 줬다. 2세트 교체 출전한 '블랭크'도 초반 교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상체 싸움을 잘하는 팀이기에 양 팀의 대결이 더욱 기대된다. 서머 시즌 후반부 들면서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의 감각이 날카롭게 서 있고, 육각형 탑 라이너 '기인'의 활약이 여전하기에 kt 롤스터의 상체와 어떤 합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 경기를 2:0으로 이긴다면, 남은 건 젠지 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일이다. 농심 레드포스가 젠지 e스포츠를 2:0으로 이긴다면, '5위 아프리카' 징크스는 유지된다.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진다면, 경우에 따라서 리브 샌드박스까지 세 팀이 재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이 경우, 아프리카 프릭스는 4위까지 순위가 오를 수 있어 좋은 의미에서 '5위 아프리카' 징크스가 깨질 가능성도 생긴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4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리브 샌드박스 -14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