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속 손오공의 모습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비교적 소규모인 신생 개발사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만듦새를 보여준 게임 사이언스 스튜디오. 그들이 '검은 신화: 오공' 첫 공개 1년 만에 새로운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12분 이상의 분량이 담긴 이번 영상은 개발진이 자랑하는 유려한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게임 플레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사찰을 지키는 석상에서 도술을 통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손오공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짧은 여정은 다양한 요괴들과의 대전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실제 게임 액션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원전인 서유기 속 모습처럼 원숭이의 모습에 긴 여의봉을 휘두르는 손오공은 다양한 연속 공격을 통해 요괴들을 제압한다. 또한, 여의봉을 길게 늘여 원거리 타격을 하거나 불의 기운을 더한 여의봉으로 주변에 큰 원을 그려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등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이번 영상에는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이 담기며 세부적인 UI를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에는 체력 외에도 도술을 쓸 때 필요한 도력과 공격, 회피 등 기본 액션을 사용할 때마다 소모되는 기력(스태미나) 요소가 포함된다. 단, 기력의 경우 공격과 회피에 지나치게 많은 양이 소모되지는 않아 다양한 공격과 회피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표주박에 담긴 액체를 마셔 체력을 채우거나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긴 도술이 여러 종 존재하는 등 액션 중심의 게임 요소도 다수 담아냈다.


한편, 이번 영상은 60프레임 2160p 해상도의 실제 플레이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이전에는 확인할 수 없었던 세부적인 디테일 등 게임이 자랑하는 강화된 그래픽을 더욱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개발진은 언리얼 엔진5를 통해 이번 플레이가 이루어졌으며 엔비디아의 AI 슈퍼 샘플링 기술인 DLSS의 지원도 함께 알렸다.

이 외에도 뱀처럼 길고 다리가 여럿 달린 동양의 용이 보스로 등장하는 등 원전 속 요괴 외에도 동양적인 요소가 다수 가미된 이야기와 요괴를 실제 게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깜짝 공개된 '검은 신화: 오공'은 소설 서유기의 이야기를 비튼 작품으로 출시 당시 높은 그래픽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갓 오브 워'의 제작을 지휘한 코리 발록이 게임에 호평을 남기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단, 게임 사이언스 스튜디오는 현재 외부활동보다는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은 게임의 만듦새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