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ACC 어텀 2021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갤럭시 게이밍이 출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4점을 챙겨 총 10점으로 조 1위 자리를, 갤럭시 게이밍 완패를 당하며 승점 0으로 대위기에 빠졌다.

그동안 중국팀의 특징은 수비적인 축구를 선호하면서 한 방을 노리는 스타일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부터는 중국팀의 스타일이 확실히 달라졌다. 이제는 공격적인 축구도 잘 구사해 예전보다 확실히 더 강해진 모습이었다.

1경기, 태국 페이즈 클랜과 중국 DIH e스포츠의 대결, 선봉으로 나선 '접접'와 '이하리'의 대결,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0, 각각 승점 1점씩 가져갔다.

2세트에선 DIH '마에스트로즈'는 전반에만 2점을 몰아넣어 크게 앞서나갔다. 앞선 두 골을 경기 종료 끝까지 지켜낸 DIH가 2세트 승리로 소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페이즈 클랜은 '마이클04'가 출전했고, DIH는 '티렉스'가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의 대결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골 가뭄이었다. 결국, 0:0으로 끝나면서 페이즈 클랜은 승점을 2점 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반면, DIH는 1승 2무로 5점을 챙겨갔다. 다음 2경기는 중국의 박스 게이밍과 태국의 MiTH가 붙었다. 두 팀의 대결은 1경기와 달리 팽팽한 대결이었고, 서로 1승씩을 가져간 뒤 마지막 3세트에서 MiTH가 한 골 차이로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얻었다.



금일 3경기에서는 한국의 갤럭시 게이밍과 중국의 올림피크 리옹 e스포츠가 붙었다. 갤럭시 게이밍은 선봉으로 출전한 윤창근에 이어 신준호까지 연달아 패배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갤럭시 게이밍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보석이 어떻게든 승점 3점이라도 확보해야 최선인 상황이 됐다.

하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리옹의 '닉'이 오히려 전반전에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종료 직전에 추가골까지 내줬다. 신보석은 후반에 한 골을 만회하며 역전을 노려봤으나 결국, 리옹에게 전패를 당하며 승점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했다.

마지막 4경기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중국의 YBMG가 만났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1세트에 나선 선수는 송세윤이었다. 보통 공격 쪽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인데, 중국 YBMG의 '시안리'는 MC 클래스 반 데 사르를 사용하는 점이 독특한 부분이었다. 양 선수는 서로 골문을 제대로 노릴 찬스도 쉽지 않았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2세트가 진행됐다.

송세윤은 2세트에서 '밍'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몇 차례 유효 찬스가 생기기도 했지만, 골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88분에 과감한 정면 돌파로 '밍'이 1:0 승리를 거뒀다. 이제는 제주 유나이트도 급해졌다. 마지막 주자 강성훈은 다행히 전반 종료 직전 레반도프스키로 1: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강성훈의 주도권은 계속됐다. 한 골을 리드하면서 상대의 실수가 보이면 빈틈을 과감히 노려 2:0을 만들고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결국, 두 팀의 대결은 승점을 4점씩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