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라이엇 게임즈

'윌러' 김정현이 역대급 캐리력을 뽐냈다.

9일 진행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비욘드 게이밍을 3: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는 '윌러'의 역할이 컸다. 과감한 봇 다이브 플레이로 초반 흐름을 주도하더니 본인 역시 잘 성장해 딜러진 못지않은 딜량을 뿜어낸 경기였다. 특히, 리 신으로 상대 정글러를 압도하며 플레이-인 초반 아쉬운 실수를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룹 스테이지로 향하게 된다.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윌러'는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기존에 했던 실수를 보완해서 더 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지막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에서 '윌러'는 캐리력을 뽐냈다.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에 관해 묻자, "무언가 잘해야 한다기 보단 내 역할에 충실하자고 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이유로 들었다. 비욘드 게이밍과 마지막 경기에서 긴장했느냐는 질문에 "첫 세트에서 니달리를 할 때 긴장했다. 하지만 그 이후 긴장이 풀렸다"며 경기 중 변화를 설명했다.

상대 비욘드 게이밍의 핵심 딜러이자 에이스인 원거리 딜러 '도고'의 공략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윌러'는 "픽밴을 통해 '도고' 선수가 선호하는 원거리 딜러를 제한했다"고 답했다.

그룹 스테이지 C조로 향하게 된 '윌러'는 가장 경계하는 상대로 PSG 탈론을 들었다. "PSG 탈론의 플레이가 시원시원하다. 특히, 정글러 '리버' 김동우 선수가 잘하더라"며 그 이유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윌러'는 "끝까지 더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로 향하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