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에선 젠지와 매드 라이온즈가 47분의 혈전을 벌였다. 먼저 우위를 점한 쪽은 젠지였지만, 매드 라이온즈가 한타에서의 괴력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봇 라인에서의 격렬한 2:2 교전이 원딜 교환으로 끝난 가운데, 미드와 탑에선 매드 라이온즈가 일방적으로 킬을 올렸다. 그러나 모든 라인에서의 CS 차이로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젠지가 조금 앞섰다. 두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첫 번째 5:5 교전은 무승부로 끝나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19분경 매드 라이온즈가 세 번째 드래곤 수비에 나서며 5:5 대치가 시작됐다. '아르무트' 오공의 갑작스러운 후방 기습에 젠지의 패색이 짙어진 상황,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환상적인 드리프트에 이은 궁극기 사용으로 단숨에 3킬을 만들었다. 우위를 확신한 젠지는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해 몸을 뭉친 채 탑으로 향했다. 하지만 상대의 탑 2차 포탑을 무리하게 두드리다가 교전에서 대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챙겨뒀던 젠지는 시간을 끌며 노골적으로 바다의 영혼을 노렸다. 다섯 번째 드래곤의 등장과 동시에 젠지가 '아르무트'의 오공을 향해 모든 힘을 쏟아냈다. 허나 '카이저'의 유미가 탑승 중이었던 오공은 생각보다 훨씬 단단했다. 오공-유미가 젠지의 대미지를 버티는 동안 매드 라이온즈의 본대가 역습에 나섰고, 길게 늘어진 한타 끝에 젠지가 전멸했다.

흔들린 젠지의 선택은 몰래 바론 버스트였다. 바론 처치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후퇴 과정에서 2데스를 당하며 바론 파워 플레이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매드 라이온즈는 여섯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고, 어느새 글로벌 골드까지 역전했다. 이윽고 등장한 두 번째 바론은 매드 라이온즈가 아무 어려움 없이 가져갔다.

매드 라이온즈는 미드-봇 라인을 동시에 밀어 젠지를 본진에 가두고 바다의 영혼을 획득했다. 정비를 마친 매드 라이온즈가 마무리 시도에 나섰으나 젠지의 격렬한 저항에 실패로 끝났다. 그러자 매드 라이온즈는 스플릿 운영을 통해 또다시 바론 버프를 둘렀다. 이후 모든 라인을 동시에 치고 들어와 에이스를 띄운 후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