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금일(23일), 자사 SNS를 통해 오버워치의 영웅 중 하나인 '맥크리'의 새 이름이 콜 캐시디(Cole Cassidy)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8월, 현재 맥크리로 알려진 오버워치 영웅의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블리자드는 맥크리가 더는 실제 직원의 이름을 따지 않을 예정이며, 향후에도 오버워치 속 콘텐츠에 실제 세계의 것을 반영하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고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버워치의 영웅 맥크리는 오랜 기간 블리자드에서 활동한 베테랑 개발자 '제시 매크리'의 이름 따 만들어진 캐릭터로 알려졌다. 제시 매크리가 특정 채팅방에서 다른 여러 개발자들과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논란은 업계 전반으로 급속히 퍼져 나갔고, 그는 당시 맡고 있던 '디아블로4'의 레벨 디자이너 직에서 해임된 후 블리자드를 떠나게 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Bobby Kotick)'은 지난 7월, 성명문을 통해 직원들과 플레이어 등 커뮤니티 의견에 따라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게임 내용을 삭제해나가겠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맥크리의 새 이름인 '콜 캐시디'는 오는 26일부터 오버워치 게임 내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