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는 프로게이머로서 많은 나이(1995년 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에서 통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일까? 서구 매스컴과의 프레스 인터뷰 중, 칸의 입대가 미뤄질 수 없냐는 질문이 나왔다.

25일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 담원 기아와 매드 라이온스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서양 기자는 '칸'에게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다면,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서양 기자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졌음에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군에 입대해야 하는 점이 궁금한 듯 보였다.

'칸' 김동하는 이에 대해 "당연히 선수 생활을 더하고 싶다. 하지만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방법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웃으며 "만약에 군에서 자비를 베풀어 준다면 1년 정도는 더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T1과 예정된 4강전 대결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한 기자는 4강전 경기의 핵심은 탑 라인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칸나' 김창동과 경기를 치르는 소감을 물었다. '칸' 김동하는 "요즘 메타에서 탑 라인의 전투가 활발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게임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른 라인에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그런 부분에 우리 팀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레 승리를 예상했다.

'칸' 김동하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군에 입대한다. 이제 '칸'이 치를 수 있는 경기는 담원 기아가 결승전까지 갈 경우를 포함해 최대 두 경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