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유럽의 사자 군단 매드 라이온스가 월드 챔피언십 8강 무대를 끝으로 퇴장했다.

매드 라이온스는 24일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3:0으로 패배했다. 매드 라이온스는 이번 대결로 4강 진출 기회를 잃었지만, 창단 이래 첫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매드 라이온스 제임스 맥코맥 감독은 올 한 해 동안 매드 라이온스가 얻은 성과에 대해 "솔직히 나에겐 환상적인 한 해였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승리나 트로피를 떠나서 매드 라이온스는 함께 하며 너무 즐거웠던 팀이다. 즐겁게 게임했고, 서로 가깝게 지냈으며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가지고 있었다. 그게 내가 올해 얻은 가장 큰 상이었다"라고 말했다.

탑 라이너 '아르무트'도 이번 롤드컵에 대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아르무트'는 "작년에는 TCL 리그를 통해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했었고, 그때는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희망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우리는 유럽 리그를 대표해서 대회에 참가했고, 최소한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 8강에서 떨어진 건 너무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아쉬움을 전한 선수도 있었다. LEC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체정 후보 '엘요야'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고 전했다. '엘요야'는 "팀적으로는 올 한 해 얻은 성과가 만족스럽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기력에 10점 만점에 7점을 줬다.

'엘요야'는 "올해 많은 걸 배웠고, 이 경험은 내년에 내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어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잘했던 경기가 몇 개 있지만, 내 경기력이 자랑스럽진 않다. 더 많이 노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