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몰아치기 시작한 담원 기아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담원 기아가 1:2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살려 2:2를 만들고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 담원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캐니언' 김건부의 키아나 도움을 받아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계속 노렸다. 라이즈는 집중 마크 당하며 13분 이전에 3데스를 안았고, 바텀에서도 순간 이동을 사용한 담원 기아가 '구마유시' 이민형의 루시안을 잡고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T1도 운영이나 인원 배치가 좋아 글로벌 골드 차이는 크게 나진 않았다. 담원 기아 입장에서 킬 스코어 외에 긍정적인 지표는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잘 성장했다는 것 하나였다. 그런데 그거 하나면 충분했다.

잘 성장한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은 미쳐날뛸 준비를 마쳤고, 가는 곳마다 상대방을 터뜨리며 상황을 좋게 만들었다. 팀원들의 호흡도 좋았다. 키아나, 진, 르블랑, 라칸, 그라가스 등 어떤 챔피언이든 포문을 열기 시작하면 파괴적인 CC가 계속 연계되며 T1은 무너졌다.

27분 기준 바론도 가져간 담원 기아는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까지 벌렸다. 르블랑은 8/0/2, 라이즈는 0/5/0으로 두 팀의 당시 상황을 제대로 보여주는 지표였다. 결국, 담원 기아가 얼마가지 않아 T1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