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선다.

EDG는 한국 시각으로 1일 새벽 종료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담원 기아가 기다리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처음 맞는 롤드컵 결승이다.

2014년에 창단한 EDG는 올해 롤드컵 전까지 LPL와 데마시아 컵에서 여섯 번의 우승(최다)을 차지하고, MSI에서도 한 번 우승할 정도로 좋은 역사를 써왔지만, 유독 롤드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5년부터 4년 간 꾸준히 롤드컵에 진출했음에도 대부분 8강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이후 2년 연속 롤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EDG는 3년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새롭게 합류한 한국인 용병 '바이퍼' 박도현은 EDG에겐 복덩이였고, LPL 서머 우승도 차지했겠다. 기세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룹 스테이지에서 T1에 밀려 조 2위에 머무르더니 8강에서는 LPL 3시드 RNG를 겨우 잡고 4강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인게임적으로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렇게 불안한 상황에서 4강 상대로 젠지 e스포츠를 만났고, 혈투 끝에 EDG는 결승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창단 첫 결승 진출을 이뤄낸 EDG는 이제 다음 단계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가 강해도 너무 강하긴 하지만, 도전자의 입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