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LCK 게임단 관계자의 템퍼링에 다수의 게임단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벤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e스포츠 관계자들을 통해 LCK 게임단 관계자 A씨의 템퍼링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종합하면 A씨가 사전 접촉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선수들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선수 부모님을 통해서 영입 의사를 밝히며 템퍼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면 위로 드러난 피해 팀만 최소 네 팀 이상이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일부 팀들은 "협상 막바지에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피해를 호소했고, 모두 매우 분노한 상황이다. A씨의 달콤한 제안에 혹한 선수들이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갑자기 몸값을 올리거나 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벤이 제보 받은 자료 중 하나에는 A씨가 소속 팀이 있는 한 선수의 부모님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16일 오전 9시까지 재계약 협상에 실패하면 해당 선수는 FA로 풀려나게 된다. 마지막까지 재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우선권을 가지고 협상하던 기존 팀 입장에서는 당연히 템퍼링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피해를 입은 게임단들이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