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싱가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4경기 롤스터 Y와 트라이브 게이밍의 대결이 진행됐다. 지난 경기서 다쿤 게이밍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롤스터 Y가 2:0 압승을 거두며 8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세트는 롤스터 Y의 무난한 승리였다. 롤스터 Y는 '라텔' 레넥톤의 맹활약과 드래곤을 필두로 한 단단한 운영을 통해 초반부터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트라이브 게이밍이 세 번째 드래곤 수비를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였는데, 롤스터 Y가 환상적인 한타력으로 이를 가뿐히 잡아먹으며 에이스를 띄웠다. 상처를 크게 벌린 롤스터 Y는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선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와중 '살렘'의 갈리오는 트라이브 게이밍의 봇 4인 다이브를 받아쳐 2킬을 챙겼고, '라텔'의 이렐리아는 '척'의 다리우스를 솔로 킬 냈다. 이에 더해 4분경 첫 전령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는 롤스터 Y가 3킬 노데스의 대승을 거뒀다. 5분 만에 5천의 글로벌 골드 격차가 발생했다.

이후로는 롤스터 Y의 일방적인 파운딩이 이어졌다. 소규모 교전이든 정면 한타든 두 팀이 마주하는 장면은 언제나 롤스터 Y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상체 3인방이었던 이렐리아-리븐-다이애나가 잘 성장했기에 스노우볼이 쭉쭉 굴렀다. 14분 만에 24킬을 몰아친 롤스터 Y가 가뿐히 트라이브 게이밍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출처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