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했던 '우지'가 다시 돌아온다.

15일 비리비리 게이밍(BLG)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원거리 딜러 '우지'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우지'는 중국 LPL을 오랫동안 대표해온 선수다. 2015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롤드컵에 출전, 2019년까지 매년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였다.

특히, 2018년에 '우지'는 최고의 경력을 자랑했다. LPL-MSI-아시안 게임까지 모두 석권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LPL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 팀을 이끄는 와중에도 중국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팀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고, 중국 대표팀을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많은 대회를 우승한 '우지'지만, 롤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4 롤드컵 준우승이 최고의 커리어로 이를 넘진 못했다.

이후, '우지'와 RNG는 성적 부진을 겪게 됐다. 다른 LPL 팀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 때, RNG의 성적은 떨어지게 됐다. '우지'는 건강상의 문제로 주전 로스터에서 이름이 빠지고, 많은 기존 RNG 팀원들도 떠나게 됐다. 결국 '우지'는 2020년에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스크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우지'는 결국 2022년에 LPL로 돌아오게 됐다. BLG에 합류한 '우지'는 2021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원거리 딜러 캐리를 선보인 전 비욘드 게이밍의 '독고'와 주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