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라인으로 이터널 리턴 리그(ERL) 1주 차 경기가 열렸다. 듀오 모드 5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는 총 9개 팀이 참가해 대결을 펼쳤다. 1주 차 경기에서는 1,2 라운드 연속 우승을 가져간 호우 팀이 라운드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한 번뿐이었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사연 팀도 종합 라운드 포인트 2위로 2주 차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우 팀은 첫 번째 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호우 팀은 평소와는 다른 조합을 가져가면서 이변을 예고했다. 인-게임에서 싸움에 망설임이 없었던 호우 팀은 다른 팀의 기습을 슬기롭게 피해 가고, 기회가 있을 때는 저돌적으로 전투하면서 1라운드에만 8TK, 112 포인트를 기록했다. 호우 팀은 1라운드 경기에서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호우 팀은 2라운드에도 연속으로 승리했다. 초반 킬과 아이템을 제대로 수급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다른 팀들이 치열한 교전 속에서 쓰러질 때마다 위기관리를 해내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안정권에 들어간 호우 팀은 이후 좋은 난입 타이밍을 계속 살려내면서 끝내 2라운드 승리를 챙겨냈다.


3라운드에도 호우 팀은 우승 가능성이 있었다. 보다 치열해진 초반 교전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최종 두 팀의 들어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세 번째 라운드의 진짜 주인공은 딥블루였다. 딥블루는 초반부터 킬을 만들면서 좋은 아이템을 일찍 수급했고, 이어 시원하게 교전을 열어가며 8킬 우승을 해냈다. 딥블루는 마지막 호우 팀과의 교전에서도 성장을 기반으로 시원하게 승리를 챙겼다.

내로남불(NR)과 사연 팀은 각각 4, 5 라운드 우승을 하면서 상위 순위권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내로남불은 중요한 교전 능력 중 하나인 어그로 핑퐁에서 발군의 모습을 보이면서 4라운드 승리를, 사연은 스킬 활용을 통한 포커싱 점사에서 뛰어난 모습으로 마지막 5라운드를 승리했다. 특히, 사연 팀은 라운드 우승은 한 번이었지만 계속 상위권에 살아남아 점수를 쌓아 1주 차 최종 순위 2위에 들었다.

1주 차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호우 팀은 “3라운드까지 연습한 대로 잘 흘러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여러 조합을 지켜보고 있고,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 잘 풀리진 않았지만, 다른 조합을 연습하면서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에 대한 각오에 대해 “얼마 전에 내분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 팀이 더 단단해졌다. 시청자들의 눈이 즐거울 수 있는 플레이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리겠다”라며 2주 차에도 선전을 약속했다.


■ 이터널 리턴 리그 1주 차 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