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연승행진과 '페이커'의 LCK 450승은 코르키도 막지 못했다.

20일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첫 경기에서 T1이 DRX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은 최근 프로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코르키를 풀어주고 트린다미어로 확실하게 제압했다. 해당 경기 승리와 함께 '페이커'는 LCK 통산 45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세트에서 '페이커'는 본인이 코르키를 선택해 1세트와는 다른 스타일을 소화했다. LCK에서 정말 다양한 챔피언을 꺼낸 '페이커'답게 카운터 픽을 준비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Q. 3연승을 거두게 됐다. 오늘 승리로 LCK 450승을 달성했다.

해당 소식을 들었을 때,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DRX전에서도 모두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서 더 기분이 좋다.


Q. 1세트에서 코르키를 상대로 트린다미어를 꺼내 카운터쳤다. 어떤 점을 고려해서 뽑게 된 것인가.

미드에서도 여러 챔피언을 연구하다 보니까 코르키 상대로 트린다미어가 좋다고 평가했다. 트린다미어가 CC기가 없는 코르키 같은 챔피언에게 좋다. 라인전 단계가 힘들지 않아서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선택했다.


Q. LCK에서 70가지의 챔피언을 꺼냈다. 앞으로 더 꺼낼 챔피언이 있다면?

아직 못 꺼낸 챔피언이 있다. 메타나 상황이 맞는다면, 충분히 다른 챔피언도 꺼낼 수 있다.


Q. 트린다미어는 궁극기 2레벨 대신 피의 갈망(Q) 스킬을 먼저 찍는 경우가 많다. 오늘 경기에서 본인은 궁극기 2레벨을 빠르게 찍더라.

상황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 궁극기 쿨타임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상대 조합이나 진행이 어떻게 될지 예상해서 선택했다.


Q. 코르키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나.

LCK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팀 내에서도 1픽으로 쓸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판단했다.


Q. 코르키-빅토르와 같은 챔피언이 선제공격 룬을 자주 쓴다. 해당 룬에 관한 평가 역시 궁금하다.

선제공격이 다른 룬과 밸런스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선제공격이 나오면서 챔피언 간 밸런스는 조금 달라졌다고 본다.


Q. 코르키의 아이템 선택이 갈렸다. 많은 선수들이 롱소드와 3포션을 주로 선택하는 데, '페이커'는 오늘 부패의 물약과 비스킷을 들었다.

많은 선수들이 롱소드와 3포션을 선택하지만, 오늘은 내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다. 경기 중에는 주문 포식자 대신 롱소드 3개부터 구매했는데, 2세트 초반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런 선택을 했다.


Q. 몇 년간 T1이 스플릿 초반마다 시원한 연승을 달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시즌 연승은 어떻게 보고 있나.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초반부에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받는 팀과 자주 만났다.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과 맞붙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Q. 그렇다면 어떤 팀이 연승행진을 위협한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젠지가 멤버 변화가 있고, 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가장 경계하고 있다.


Q.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당연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으면 출전하겠다. 지난 아시안게임을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 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작년과 비교해 '오너' 선수가 긴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여전히 긴장은 하는 것 같다. 그래도 그동안 대회에 많이 출전했고, 경험이 많이 쌓여서 지금은 본인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 같다.


Q. 본인은 LCK에서 몇 승까지 달성하고 싶은가.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하고 싶다. 앞으로 나보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e스포츠 선수가 나올텐데, 그런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 쉽게 넘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경기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시즌 중반부까지 최고의 상태로 기량을 끌어올려 팬분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