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마스터 듀얼의 튜토리얼을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최초의 덱인 스트럭처 덱을 정하게 된다. 각종 테마덱에 비해 덱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빠르게 버려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구조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초반부에 게임에 잘 정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트럭처 덱은 파워 오브 더 드래곤과 싱크로 오브 유니티, 링크 제너레이션까지 총 3개가 존재한다. 선택이 상당히 중요해 보이지만, 덱 파워에는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또한 초반에 고르지 않은 덱도 10레벨이 되면 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이 특정 테마덱을 지향하고 있으며, 스트럭처 덱에 해당 카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라면 그 스트럭처 덱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링크 제너레이션의 링크 스파이더는 희생양을 이용한 콤보로 상위 링크 몬스터를 손쉽게 소환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스트럭처 덱 선택 한 눈에 보기

■ 파워 오브 더 드래곤

- 게임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분
- 복잡한 것은 싫고 단순한 것이 좋은 분
- 푸른 눈의 백룡을 사용하고 싶으신 분

■ 싱크로 오브 유니티

- 싱크로 소환에 대해 이해하고 싶으신 분
- 카드 조합에 따른 운용을 즐기시는 분
- 너무 단순하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은 적당한 운영을 원하는 분

■ 링크 제너레이션

- 추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카드를 얻고 싶으신 분
- 엑스트라 존의 개념을 빠르게 터득하고 싶으신 분
- 조건만 맞으면 강력한 한 방을 원하시는 분


▲ 아무거나 골라도 상관은 없지만, 잘 모른다면 아무래도 고민이 깊어지게 된다


▣ 파워 오브 더 드래곤

파워 오브 더 드래곤은 푸른 눈의 백룡을 필두로 하는 드래곤족 테마의 덱이다. 다른 두 덱에 비해 공격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힘싸움에 특화되어 있다. 어드밴스 소환 및 융합 소환이 주류가 된다.

키 카드는 단연 푸른 눈의 백룡이다. 특별한 효과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3,000의 공격력과 2,500의 방어력은 스트럭처 덱 중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다만 8레벨 몬스터인데다 특별한 효과가 없어 일반적인 방법으로 소환하기 위해서는 2장의 카드를 릴리스(제물)하고 소환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를 보조하는 카드를 사용하여 최대한 빠르게 소환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이를테면 코도모 드래곤은 매우 낮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나,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패에 있는 드래곤족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코도모 드래곤을 세트(뒷면 방어)해두고 상대방에게 파괴시킨다면 패에 있는 푸른 눈의 백룡을 바로 소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푸른 눈의 백룡이 파괴되었다면, 은룡의 굉포로 재소환이 가능하다.


▲ 코도모 드래곤으로 푸른 눈의 백룡을 소환하자


이외에도 스트롱 윈드 드래곤은 몬스터 1장만 릴리스 해도 되지만, 공격력만큼은 푸른 눈의 백룡을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따라서 어드밴스 소환을 하려 한다면 스트롱 윈드 드래곤에게 우선적으로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드래곤을 부르는 피리로도 강력한 드래곤족 몬스터들을 특수 소환할 수 있지만, 드래곤의 제왕과 드래곤을 부르는 피리, 고레벨 몬스터까지 모두 패에 잡혀야 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낮다. 손에 패를 모으기 쉽지 않은 덱이기 때문에 첫턴에 잡혀주는 것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한 콤보다.

비슷한 이유로 융합 소환도 어려운 편이다. 드래곤의 제왕과 신룡 라그나로크, 둘 중 하나를 대체 가능한 융합 주술봉인 생물 - 어둠과 함께 치환융합 카드가 잡혀야만 엑스트라 덱에 위치한 용마인 킹드라군을 소환할 수 있다.


▲ 패에 잡히기만 하면 쓸만하지만, 드로우가 보장되지 않는 덱이라 사용이 어려운 편이다


조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이 2,400으로 낮고 특수 효과를 사용하려면 패에 몬스터 카드가 더 있어야한다. 드래곤을 부르는 피리와 마찬가지로 첫턴에 손에 잡힌다면 시도해볼만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최종보스급인 F·G·D은 없는 카드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위와 같은 콤보가 모이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는 사파이어 드래곤이나 액스 드라고뉴트와 같은 공격력이 높은 몬스터들을 이용해 필드를 장악하게 된다. 공격력 자체는 높기 때문에 단순 파워 싸움은 잘 하는 편이며, 돌진 카드와 결합하여 더 강력한 상대도 파괴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파괴륜, 위협하는 포효, 가드 블록과 같은 함정 카드는 시간을 끌기 용이하며, 돌도라 카드도 혼자서 두 번을 막아주는 효과를 지닌다. 스탬핑 크러시는 강력한 카드가 함정이나 마법에 파괴 당하지 않도록 보조해줄 수 있다. 다만 패가 부족한 덱이므로 원위치는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며, 키카드 이외의 드래곤족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 일반 소환이 가능한 카드들이 비교적 강력하므로 힘싸움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


▣ 싱크로 오브 유니티

싱크로 오브 유니티는 이름에 걸맞게 싱크로 소환을 주축으로 하는 덱이다. 싱크로 소환은 '튜너'카드와 다른 카드를 릴리스하여 둘의 레벨에 맞는 엑스트라 덱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이다. 융합 소환과 달리 별도의 마법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소환이 가능하여 패가 꼬일 일은 적지만, 튜너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엑스트라 덱의 몬스터도 그만큼 다소 약한 편이다.

터보 싱크론은 상당히 특이한 카드다. 적의 공격 표시 몬스터를 수비 표시로 변경할 수 있으나, 본인의 공격력이 10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본인의 LP를 크게 깎게 된다. 다만 감소한 LP 이하의 공격력을 지니는 본인의 패 카드를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 구조상 메인 페이즈2에서 특수 소환하는 경우가 많다.

전반적으로 몬스터들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정면 싸움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최대한 빠르게 싱크로 소환을 진행해야 한다. 실드 윙과 정크 싱크론, 하프 셧이 시간을 끌기 좋은 편이다. 샤인 나이트는 공격, 수비 표시에 따라 레벨이 달라지기 때문에, 엑스트라 덱에서 어떤 몬스터를 싱크로 소환할지에 따라 표시 여부를 정하는 것이 좋다.


▲ 튜너 카드들을 이용해 싱크로 소환을 해야 한다


또한 어떻게든 소환만 성공하면 강력한 몬스터를 운용 가능했던 파워 오브 더 드래곤과 달리, 싱크로 오브 유니티는 싱크로 소환에 성공해도 기본 능력치가 다소 애매한 편이다. 5개의 엑스트라 덱 몬스터가 모두 효과 몬스터이며 이를 통해 강화하는 형태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강화되는지 파악하고 소환해야만 한다.

5레벨인 정크 워리어는 3레벨의 정크 싱크론과 튜너가 아닌 2레벨 몬스터가 필요하다. 물론 1레벨 몬스터 두 장을 사용해도 된다. 기본 공격력이 2,30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특수능력을 살려 공격력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즉 제물로 사용할 카드 외에 필드에 스피드 워리어가 더 소환되어 있을 때 사용하면 좋다.

6레벨인 플레임벨 울키사스는 특정 튜너가 필요하지 않아 소환 조건이 비교적 널널한 편이다. 다만 기본 공격력이 2,100으로 상당히 낮은데 이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상대 라이프에 전투 데미지를 줄 필요가 있다. 수비 몬스터를 공격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터보 싱크론과의 조합은 좋은 편이지만, 육성 난이도가 너무 높아 활용이 어렵다.


▲ 스피드 워리어와 함께여야만 힘을 쓸 수 있는 정크 워리어


마찬가지로 6레벨인 터보 워리어는 1레벨의 터보 싱크론과 튜너가 아닌 5레벨 조합이 필요하다. 5레벨인 터릿 워리어와 조합해도 좋고 2레벨과 3레벨을 합쳐 소환하는 방식도 좋다. 6레벨 이상의 싱크로 몬스터를 상대로 강력하다는 특징을 지녀 미러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6레벨 이하 효과 몬스터의 효과의 대상이 되지 않는 부분은 그리 좋다고 보기 어렵다.

7레벨인 니트로 워리어는 니트로 싱크론과 튜너가 아닌 5레벨 조합이 필요하다. 기본 공격력도 높은 편인데다가 패에 마법 카드가 있을 경우 매우 강력해지는 특징을 가진다. 조건부긴 하지만 사실상 싱크로 오브 유니티 덱에서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가지는 카드이므로,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할 때 유용한 경우가 많다.

8레벨인 기간테크 파이터는 기본 덱으로는 소환이 어려운 편이다. 4레벨 튜너가 존재하지 않아 카드 3장을 써야 하거나 정크 싱크론과 터릿 워리어의 조합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소환만 된다면 3,000 이상의 공격력을 확보하기 쉽고 사실상 전투에 의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최종 병기로써 활용할 수 있다.


▲ 소환만 할 수 있다면 제값은 톡톡히 해준다


▣ 링크 제너레이션

링크 제너레이션은 링크 소환에 특화된 스트럭처 덱이다. 또한 모든 몬스터가 사이버스족이기 때문에 사이버스족과 관련된 카드도 다수 존재한다.

특이하게도 메인 덱에 8레벨 몬스터가 4장이나 포함되어 있다. 텍스체인저는 이러한 8레벨 몬스터를 소환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공격 대상으로 선택되었다면 패나 묘지는 물론 덱에서도 특수 소환이 가능하다. 듀얼 어셈블룸은 '효과'이므로 사실상 서프레스 컬라이더 전용 소환 몬스터라고 볼 수 있다.

서프레스 컬라이더는 공격력 2,800으로 높지만 푸른 눈의 백룡만큼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몬스터들을 파괴하기 위해서라면 런처 커맨더 등을 이용한 추가 공격력 확보가 필요하다.


▲ 메인 덱에도 8레벨 몬스터가 다수 존재한다


링크 스트리머는 링크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주요 카드다. 링크 스트리머를 소환한 후 비트루퍼 등을 이용해 특수 소환하면 데이터 토큰이 쌓이는 식이다. 이러한 데이터 토클을 이용해 엑스트라 덱에서 링크 몬스터를 소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스풀 코드 또한 토큰을 3장까지 쌓을 수 있는 좋은 효과를 지니지만, 묘지 조건이 있어 초반에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링크 스파이더는 별볼일 없는 몬스터지만, 바로 소환이 가능하고 이후에 패에서 4레벨 이하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AN 포링쿠스는 그냥 소환하기엔 아까운 수준이며, 토큰을 이용해 소환하는 것이 좋다. 또한 LAN 포링쿠스는 링크 마커를 늘리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푸로그레오는 토큰으로 소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환 조건 자체는 다소 나쁜 편이다. 그러나 디코드 토커나 래스터라이거와 같은 링크 몬스터를 한 번 더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 묘지에서 꺼내올 수도 있다.

디코드 토커는 효과로 인해 링크 몬스터 중 기본 공격력이 가장 높은 몬스터다. 또한 본인의 공격력을 포기하는 것으로 마법과 함정,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환 값어치는 톡톡히 하는 편이다. 래스터라이거는 기본 공격력은 낮지만 필드의 카드를 파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 크며, 묘지의 링크 몬스터를 이용하면 4천 이상의 공격력도 확보할 수 있어 순식간에 게임을 끝내기도 한다.


▲ 링크 소환용 제물이 많을수록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