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2차 CBT에서 가장 큰 변경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선박 제조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차 CBT에서는 선박을 가챠로 획득할 수 있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온전히 인게임에서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단순히 가챠만 없어진 것은 아니라 여러 시스템이 정비 및 개편되어, 1차 CBT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다양한 배를 건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선박 관련 콘텐츠가 2차 CBT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 위풍당당! B급 선박이 포함된 함대의 모습



■ 카테고리 세분화와 빌드 단축화 적용! 2차 CBT에서 변경된 설계 트리

1차 CBT에서의 선박은 소형/중형/대형/초대형으로 구분되어있었고, 크기가 클수록 배의 성능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2차 CBT에서는 크기 정보가 폐지되고 티어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티어가 높으질수록 배의 성능도 높고, 제작이 까다로워지는 것은 예전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설계 트리는 혁신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우선, 각 선박의 카테고리가 명확하게 구분되었습니다. 1차 CBT에선 기본이 되는 '바르카'에서 상위 빌드로 뻗어나가는 형식이었는데요. 상위 티어의 전투선을 얻기 위해 교역선을 만들어야 하는 등, 다소 비효율적인 빌드가 강제되었습니다.

▲ 설계 트리가 나눠지지 않아 비효율적인 건조를 해야 했던 1차 CBT


하지만 2차 CBT에서는 설계 트리가 배의 용도에 따라 모험/교역/전투로 분류, 필요한 용도에 따라 배를 건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예전처럼 고티어의 전투선을 얻기위해 교역선을 거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각 선박들의 특성이 카테고리별로 '확연하게 특 화되었다'는 인상까진 받지 못했는데요. 이 부분은 수치적인 부분이기에, 이후 패치 방향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전엔 최고 티어의 선박들은 대부분 전투선이었는 것에 반해, 2차 CBT에서는 교역, 모험 카테고리의 최고 티어의 선박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교역과 모험으로 정점에 오르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소식이네요.

이외에도 최상위 선박까지 가는 루트가 1차 CBT에 비해 다소 단축되어 건조에 따른 피로도를 줄였습니다. 이외에도 같은 배라도 완성된 배의 능력치가 소폭 차이나거나, 특정 조건에 의해(아직 정확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황금 선박이 만들어지는 등의 랜덤 요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설계 트리는 배의 용도에 따라 구분되었습니다

▲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최상위 티어의 모험 및 교역선도 다수 추가.



■ 업그레이드는 숙련도로! 상위 티어 선박을 얻는 방법

1차 CBT에 있었던 선박 가챠가 사라졌기에, 가챠를 통해 한 번에 고티어 선박을 얻는 것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젠 낮은 티어의 선박부터 차근차근 업그레이드를 해나가야 하죠. 설계 트리에 따른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1차 CBT에도 있었지만, 2차 CBT에서는 여러 부분을 개선하여 편의성 및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상위 선박을 해금하기 위해서는 특정 재료와 두카트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재료로는 설계도와 소재가 있는데, C등급 선박 제조를 위한 재료는 각 항구의 부품 상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해나 전투로도 획득 가능합니다.

상위 선박 제조를 위해서는 재료 외의 숙련도도 필요한데요. 숙련도는 해당 선박을 중복해서 만드는 것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숙련도가 오르면 선박의 능력치가 높아지는 등, 다양한 보너스도 얻을 수 있습니다.

▲ 3티어 까지의 선박 재료는 조선소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숙련도는 해당 선박을 반복 제조하여 올릴 수 있습니다.


B등급 이상의 고티어 선박 건조도 기본 요령은 같습니다. 하위 티어 선박의 숙련도를 올리고 설계도와 재료, 두카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B등급 이상의 선박 설계도와 재료는 조선소에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급 재료들은 각 마을의 암시장이나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수고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었습니다. B등급 이상의 선박을 제조하는 것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외에도 전투에서 마무리를 백병전으로 끝낼 경우, 일정 확률로 발생되는 '나포'로 선박을 얻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 방법은 1차 CBT에서도 자주 사용했던 방법인데, 이번 2차 CBT에서도 유용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계도를 해금하여 올리는 것보다 노력과 비용,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기에, 많은 유저들이 나포로 B등급 선박을 얻고 있습니다.

▲ B등급 선박 재료는 암시장이나 전투 등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 유용한 부품 다수 추가 및 상위 선실 개념 도입

1차 CBT에서 변경된 또 하나의 요소, 바로 부품 추가입니다. 부품은 선박에 장착하여 각종 능력치를 올리는, 일종의 선박이 착용하는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CBT에서는 닻을 비롯한 여러 장비가 추가되어 선박의 스펙을 더욱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상위 선실 개념의 도입되어 선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선실을 개조하면 다양한 보너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실 개조를 완료하면, 개조한 선박과 같은 종류의 선박 모두에 적용되니, 함대의 주력 함선이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선실의 종류는 다양하고, 각 선실에 따른 보너스도 다른 만큼, 자신이 주력하는 방향의 투자도 가능합니다.

▲ 닻을 비롯한 일부 부품들이 추가되었습니다

▲ 선실별로 올려주는 보너스 효과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