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초보자 추천 테마가 된 이유가 운용 난이도 때문만은 아니다. 완성형 덱이 되기 전에는 파워가 부족한 여타 테마와 달리, 엘드리치 덱은 필수 카드만 구비하면 어느 정도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물론 완성형 덱이 될수록 파워나 안정성 등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필수는 아닌 데다가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저렴한 것은 마찬가지다.
상성을 잘 타지 않는다는 장점도 크다. 전개가 필요하지 않고 돌파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후공으로 시작해도 크게 불리하지 않으며, 어떤 테마를 만나더라도 최소 절반 정도의 승률은 보장할 수 있다. 다만 무덤의 지명자 등 게임에서 제외하는 효과를 지닌 카드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운용으로 커버할 필요가 있다.
■ 엘드리치 덱 카드 구성
엘드리치 덱은 '황금경 엘드리치'라는 몬스터 카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덱이다. 엘드리치 이외의 몬스터 카드는 엘드리치를 융합 소환하는 엑스트라 덱의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뿐이며, 이외는 모두 마법, 함정 카드뿐이다.
모든 엘드리치 테마 카드는 '고귀한 불사의 왕' 시크릿 팩에서 획득 가능하다. 만약 시크릿 팩이 열리지 않았다면 UR 등급인 '황금경 엘드리치' 또는 SR 등급인 '붉은 피로 물든 엘드릭시르', '저주받은 엘드란도' 정도를 제작하여 시크릿 팩을 열면 된다.
관련 카드는 총 12장이다. 해당 카드들을 다시 분류하면 '엘드리치' 몬스터 카드 2장, '황금향' 마법 및 함정 카드 5장, '엘드릭시르' 마법 및 함정 카드 3장, 기타 카드 2장이다. 다만 덱에 12장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닌 데다가, 사용한다 하더라도 1~2장까지만 사용하기도 하므로 필수 카드의 숫자는 더욱 적다고 할 수 있다.
▣ 엘드리치 몬스터 카드
◎ 황금경 엘드리치 - 3장 채용
엘드리치 덱의 중심이 되는 몬스터 카드다. 1~2장으로도 덱 자체는 굴러가지만 게임에서 제외되거나 상대에게 컨트롤을 뺏겼을 경우, 서치 등의 문제를 생각하면 당연히 3장 모두 사용해야 한다.
10레벨 몬스터 카드이며 몬스터 카드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엘드리치 테마이므로 어드밴스 소환은 사실상 봉인된다. 카드 특수능력을 이용하여 특수 소환하거나 후술할 엘드릭시르 마법 카드를 통해 소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엘듸치는 두 개의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 1번 특수 능력은 패에서 본인과 함정, 마법 카드 한 장을 묘지로 보내면서 필드의 카드 한 장을 묘지로 보내는 것이다. 카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 묘지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파괴와 관련된 효과를 발동시키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다.
1턴 선공 상황처럼 상대 필드에 카드가 없다면 본인 필드에 카드를 세트하고 발동할 수도 있다. 사실상 본인의 카드 3장을 버리는 효과로 큰 손해로 보일 수 있으나, 엘드리치 덱의 카드들은 묘지로 가는 것이 이득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카드들을 우선적으로 묘지로 보내면서 발동한다면 절대 손해가 아니다.
2번 특수 능력은 해당 카드가 묘지에 있다면 필드의 마법, 함정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해당 카드를 패에 넣는 효과다. 이후 패에서 언데드족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할 수 있으며,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상대 턴 종료 시까지 공격력과 수비력이 1,000 상승하고 효과로 파괴되지 않게 된다.
엘드리치 덱의 특성상 스스로를 소환하는 용도로만 사용된다. 상대 턴까지 공격력 3,500, 방어력 3,800에 효과로 파괴되지 않는 효과도 추가되어 상대 입장에서 상당히 난처해진다.
◎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 - 0~2장 채용
엘드리치와 레벨 5 이상의 언데드족 몬스터를 융합시켜 엑스트라 덱에서 소환 가능한 몬스터다. 특수능력상 황금경 엘드리치로 취급되어 엘드리치 덱의 각종 마법, 함정 카드를 발동시킬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전투 및 효과로 파괴되지 않는 효과를 지닌다.
게다가 자신 필드의 언데드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 1장의 컨트롤을 얻을 수도 있다. 턴 종료 시까지 공격 및 효과 발동은 불가능하지만 영구히 컨트롤을 뺏는 것인 만큼 상당히 강력하다.
여러모로 강력한 몬스터지만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 융합 소환이 조건인 만큼 소환 자체가 상당히 까다로운 데다가 굳이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를 소환하지 않더라도 엘드리치의 2번 특수 능력 소환 정도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를 사용하려 한다면 '황금향의 칠마천'을 사용하면 된다. 혹은 엘드리치를 '초융합'과 함께 사용할 경우 황금향의 칠마천이 없더라도 엑스트라 덱에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 1장 정도는 채용해도 좋다.
▣ 황금향 카드
◎ 황금향의 가디언 - 0~1장 채용
황금향 함정 몬스터 카드 3장 중 하나다. 황금향 함정 몬스터는 발동 후 몬스터 카드가 되며 필드에 엘드리치가 있을 경우 추가 효과도 존재한다. 이미 발동한 함정 몬스터 카드는 몬스터 카드이자 함정 카드로 취급되므로 다양한 카드의 제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수 능력으로 해당 턴에 함정 카드로써 발동하지 않았다면 엔드 페이즈에 묘지에서 발동할 수도 있다. 해당 카드를 제외하고 '엘드릭시르' 마법 및 함정 카드를 필드에 세트하는 효과로, 엘드리치 몬스터가 항상 필드에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이처럼 좋은 능력을 지닌 황금향 함정 몬스터지만, 황금향의 가디언의 경우 그 함정 카드로서의 효과가 다른 두 카드에 비해 미비하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다. 한 장도 채용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엘 드라도 아델란타도' 카드를 사용하려 하거나 기타 이유로 굳이 사용하고자 한다면 1장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 황금향의 와케로 - 2~3장 채용
황금향 함정 몬스터 카드 3장 중 하나다. 방어력은 1,500으로 가장 낮지만, 공격력이 1,800으로 강한 편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비교적 강하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카드를 공격 표시로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황금향의 와케로만의 효과는 필드에 엘드리치 카드가 존재할 경우 상대방의 묘지 카드 한 장을 제외하는 것이다. 엘드리치 미러전이나 묘지의 카드를 활용하는 덱을 만났을 경우 맹활약할 수 있다. 다만 그러한 덱이 아닐 경우라면 별다른 특수 능력이 없는 카드가 되기도 한다.
다만 묘지를 활용하는 덱이 많은 유희왕 마스터 듀얼의 트랜드상 황금향의 가디언보다는 활용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상대방이 묘지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묘지로 보낸 후 엘드릭시르 카드를 세트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3장을 모두 채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황금향의 콘키스타도르 - 3장 채용
황금향 함정 몬스터 카드 3장 중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이는 카드다. 공격력은 매우 낮지만 적당한 방어력을 지녔기 때문에 급할 때 방어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황금향의 콘키스타도르만의 효과는 필드에 엘드리치 카드가 존재할 경우 필드의 앞면 표시의 카드 1장을 고르고 파괴하는 것이다. 앞면 표시 한정이기 때문에 함정 카드 등 세트된 카드는 파괴할 수 없지만, 비대상 지정 파괴 효과기 때문에 유용한 경우가 많다. 어느 덱을 상대하더라도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하므로 3장 모두 채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황금향의 칠마천 - 0~1장 채용
사실상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를 융합 소환하기 위한 전용 카드다. 황금향 카드기 때문에 엘드릭시르 카드를 활용한 서치가 가능하며, 2번 효과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마법, 함정 카드를 봉인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가 특수 효과를 활용한 엘드리치에 비해 그리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 융합 소환을 위해 엘드리치와 함께 황금향 함정 카드가 발동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 2번 효과를 활용하기 상당히 힘들다는 점, 묘지에서의 효과 발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잘 채용되지는 않는 편이다.
◎ 영구히 빛나는 황금향 - 0~2장 채용
필드에 엘드리치 몬스터가 존재한다면 몬스터의 효과, 마법, 함정 카드를 가리지 않고 해당 카드를 무효로 하고 파괴하는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신의 심판과 신의 통고를 합친 수준의 발동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는 굉장히 높다.
다만 카드 발동을 위해서라면 자신 필드의 언데드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황금향 함정 몬스터 카드를 릴리스하게 되겠지만, 급하다면 엘드리치를 릴리스하고 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효과는 탁월하지만 다른 함정 카드와 달리 아무 때나 발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3장을 채용할 필요는 없으며, 2장 정도가 적절하다. 성향에 따라서는 신의 심판이나 신의 통고 등으로 대체하고 아예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엘드릭시르 카드
◎ 검은 각성의 엘드릭시르 - 0~2장 채용
엘드릭시르 카드는 3종류가 존재하며, 공통적으로 엘드리치를 필드에 소환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해당 효과를 사용하지 않은 턴이라면 묘지에서 발동하여 황금향 마법, 함정 카드를 필드에 세트할 수도 있어 엘드리치 덱 무한 동력의 원동이 된다. 다만 엘드릭시르 카드를 사용했다면 해당 턴에는 언데드족 몬스터만 소환 가능하기 때문에 엑스트라 덱의 활용이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검은 각성의 엘드릭시르는 패나 덱에서 엘드리치를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1턴 공격일 때의 활용도가 매우 높지만, 이외의 상황이라면 다른 두 카드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 특히 덱에서 엘드리치를 모두 빼온 상태라면 엘드리치 특수능력을 활용하는 용도의 제물로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하얀 숙명의 엘드릭시르 - 0~2장 채용
묘지나 패에서 엘드리치를 특수 소환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검은 각성의 엘드릭시르와 달리 속공 마법이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덱에서 서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오히려 잡히지 않는 것이 좋은 카드다.
유희왕 마스터 듀얼은 사실상 초반 1~3턴 정도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초반에 활용이 어려운 하얀 숙명의 엘드릭시르는 다른 두 카드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중후반부가 된다면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는 데다가, 무덤의 지명자와 같은 무덤 제외 카드를 카운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1장 정도는 채용하면 좋다.
◎ 붉은 피로 물든 엘드릭시르 - 3장 채용
엘드릭시르 카드 3종 중 가장 중요한 카드다. 초반에는 덱에서 엘드리치를 서치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중후반에는 묘지에서 서치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무조건 3장을 모두 채용해야 한다.
함정 카드기 때문에 해당 턴에는 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황금향 몬스터 카드로도 세트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단점이 없어지게 된다. 또한 상대 턴에 발동하면 자신의 턴이 올 때 언데드족 몬스터밖에 특수 소환이 불가능한 페널티도 사라지게 되므로 엑스트라 덱을 활용할 것이라면 반드시 상대 턴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기타 카드
◎ 저주받은 엘드란도 - 2장 채용
강력한 서치 기능을 지닌 카드다. 발동 후 LP 800만 희생하면 엘드리치나 황금향 카드를 덱에서 패에 넣을 수 있다. 설령 상대방에게 파괴당했거나 충분히 활용한 후 엘드리치 소환 제물로 사용하여 묘지로 보내졌다면 추가로 엘드리치나 황금향 카드를 묘지로 보내기 때문에 묘지 활용도도 높여준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 해당 카드가 존재할 경우 언데드족 몬스터로밖에 공격을 선언할 수 없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상관이 없으나, 엑스트라 덱 몬스터를 소환할 경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엑스트라 덱 몬스터로 공격하려 하는 턴이라면 엘드리치 등을 이용하여 미리 해당 카드를 묘지로 보내두는 것을 추천한다.
한 턴에 한 장씩 덱에서 서치가 가능하며 파괴되더라도 최소 한 장은 무덤으로 서치해주는 강력한 카드다. 아쉽게도 준제한 카드기 때문에 3장 모두 채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능한 최대 수준인 2장을 채용해주면 된다.
◎ 엘 드라도 아델란타도 - 0~1장 채용
사실상 엘드리치 덱의 필살기다. 필드에 엘드리치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제외되어 있는 엘드릭시르 카드 3종류를 1장씩 덱으로 되돌리고 필드의 카드를 전부 파괴하거나 황금향 카드 3종류를 1장씩 덱으로 되돌리고 상대의 LP를 절반으로 한 후 자신의 LP를 회복할 수 있다.
엘드리치 덱에서 제외된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인데다가 그 효과도 매우 강력하다. 다만 서치가 매우 강력한 엘드리치 덱에서 서치가 불가능한 카드인데다가 초중반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채용률은 낮다.
■ 함께 사용하면 좋은 카드
상술했든 엘드리치 덱의 필수 카드는 20장이 채 되지 않는다. 압축하면 15장 내외로도 구성 가능한 수준이다. 따라서 필수 카드가 빡빡한 덱을 제외한 어떤 덱과도 어울리기 때문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테면 덱 성향이 전혀 다른 누메론과 같은 덱과도 섞일 수 있으며 상당히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물론 다른 덱에 용병으로 투입되는 용도가 아닌, 순수하게 엘드리치의 파워를 올리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몬스터 카드는 최저로 구성하고 효율 좋은 마법 카드나 드로우 카드 조금과 효율 좋은 함정 카드 다수를 채용하면 된다. 엑스트라 덱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구성해도 무방하다. 물론 덱의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효율 좋은 카드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 PSY프레임기어 γ, PSY프레임 드라이버, PSY프레임로드 Ω
PSY프레임기어 γ는 1턴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활용이 어려운 패트랩이지만, 1턴이 아니라도 필드에 몬스터가 없는 경우가 있는 엘드리치덱에서 활용하기 굉장히 좋은 패트랩이다. 하루 우라라에 막히더라도 체인이 끝난 직후에 재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1턴 성공일 때 상대가 하루 우라라를 사용할 경우 이에 체인을 걸어 사용하는 식으로 본인의 턴에 발동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상대의 턴에 발동하게 되겠지만, 만약 본인의 턴에 발동하게 된다면 PSY프레임기어 γ와 PSY프레임 드라이버로 PSY프레임로드 Ω를 싱크로 소환할 수 있다. 상대의 패를 일정 시간 제외하거나 제외된 엘드리치, 황금향, 엘드릭시르 카드를 묘지로 되돌려 재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PSY프레임로드 Ω를 소환한다면 제외되어야 했던 PSY프레임 드라이버를 무덤으로 보내기 때문에 다른 PSY프레임기어 γ를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하루 우라라를 사용한다면 하루 우라라와 황금향의 와케로 혹은 황금향의 콘키스타도르를 이용해 PSY프레임로드 Ω를 싱크로 소환할 수도 있다. 하루 우라라 자체도 굉장히 강력한 패트랩인만큼 PSY프레임기어 γ와 PSY프레임로드 Ω를 사용한다면 하루 우라라도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점이 있다면 PSY프레임 드라이버가 패에 잡혔을 경우, PSY프레임 드라이버가 제외된 상태에서 PSY프레임기어 γ가 패에 잡혔을 경우다. 마법이나 함정 카드가 아니라 제물로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패가 꼬이는 원흉이 된다. 초융합 등 패에서 몬스터 카드를 제물로 활용할 수 있는 마법 카드를 사용한다면 그나마 활용할 수는 있긴 하다.
◎ 용암 마신 라바 골렘
상대 필드 몬스터 2장을 릴리스하고 상대 필드에 특수 소환하는 카드다. 이후 통상 소환이 불가능하다는 제약이 붙지만 통상 소환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엘드리치에게 문제 될 것이 없다. 강력한 상대 몬스터들을 2장이나 없앨 수 있는 데다가 보너스로 상대방은 매 턴 1,000 대미지를 입게 되므로 매우 유용하다.
단점으로는 용암 마신 라바 골렘 자체가 상당히 강력한 카드라는 점이다. 따라서 용암 마신 라바 골렘을 제거할만한 방법을 별도로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 욕망과 졸부의 항아리, 졸부와 겸허의 항아리
엘드리치 덱의 드로우 혹은 서치를 책임지는 항아리 카드들이다. 엑스트라 덱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엘드리치 덱이기 때문에 과감히 투입할 수 있다. 덱 구성에 따라 둘 중 하나만 사용하거나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엘드리치 카드들은 저주받은 엘드란도 카드나 묘지 효과를 통해 서로 서치가 되므로 확실한 서치가 중요하지 않고 엑스트라 덱의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일반적인 엘드리치 덱이라면 욕망과 졸부의 항아리가 좋다. 깔끔하게 6장씩 제외하여 2장 드로우 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엑스트라 덱의 활용도를 높게 잡았거나 서치가 중요하게 구성했다면 졸부와 겸허의 항아리를 추천한다. 엑스트라 덱의 활용도가 높다 하더라도 15장 모두를 사용하는 경우는 적기 때문이다. 다만 졸부와 겸허의 항아리는 손패를 늘려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초융합
엑스트라 덱의 활용도가 낮은 것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상대 몬스터만을 이용해 초융합을 하게 되므로 성공 시 역전의 발판이 되거나 승리를 굳힐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발동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다양하게 엑스트라 덱 몬스터를 준비해두면 그만이다. 늪지의 도로곤, 스타브 베놈 퓨전 드래곤, 프레데터 플랜츠 드라고스타페리아와 같은 범용적인 융합 몬스터는 물론, 메타에 따라 성잔의 수호룡 알마두크, 프랭키즈 하우스버틀러,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 미스테리온의 용관 등 다양한 융합 몬스터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손 패를 버리는 페널티다. 엘드리치 덱은 손 패가 여유 있지 않으므로 손 패가 없어서 발동이 안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반면 PSY프레임 드라이버와 같은 함정 카드를 처리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단점만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 명추리
명추리를 채용한다면 엘드리치 덱일 확률이 높으므로 상대방은 10을 선언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명추리로 인해 엘드리치가 특수 소환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명추리는 엘드리치의 특수 소환 용도가 아니라 묘지에 자원을 쌓는 용도로 사용된다. 엘드릭시르 카드나 황금향 카드들은 묘지에서 발동하여 황금향, 엘드릭시르 카드를 세트 할 수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함정 및 마법 카드를 채울 수 있다.
다만 확률에 따라서는 원하는 만큼 묘지에 자원을 쌓지 못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너무 묘지에 자원을 많이 쌓아서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 왕궁의 칙명, 스킬 드레인
상대 마법 카드의 발동을 막거나 몬스터 카드의 효과를 막는 함정 카드다. 마법 카드의 활용도가 낮고 필드에서 몬스터 효과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문 엘드리치 덱으로써 상당히 잘 활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다. 상대 덱에 따라서는 해당 카드를 발동하는 것만으로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왕궁의 칙명이 발동한 이후라면 하얀 숙명의 엘드릭시르와 검은 각성의 엘드릭시르, 저주받은 엘드란도, 각종 항아리류와 같은 마법을 발동할 수 없다. 다소의 제약이 걸리는 느낌은 있지만 상대방이 받는 제약은 일반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왕궁의 칙명이 발동 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서 카드를 활용하면 된다. 만약 상대 덱이 마법 카드를 활용하지 않는 덱이라면 발동 자체를 하지 않거나 빠르게 묘지로 보내야 한다.
스킬 드레인은 전개류를 포함한 대부분의 덱을 카운터칠 수 있다. 반면 필드에 있는 몬스터의 효과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패나 묘지에서 발동하는 엘드리치의 효과나 하루 우라라 등의 패트랩은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를 황금경 엘드리치로 취급하는 효과도 사라지기 때문에, 함정 카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 배너티 스페이스, 서몬 리미터
소환 자체를 막는 강력한 카드들이다. 엑스트라 덱을 활용할 때가 아니라면 엘드리치 덱은 한 턴에 2회 이상 소환하지 않으므로 서몬 리미터의 페널티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상대가 전개류 덱이라면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일방적인 교환이 가능하다.
배너티 스페이스는 특수 소환 자체를 막는 카드다. 특수 소환이 대세인 유희왕 마스터 듀얼 환경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덱을 괴롭힐 수 있다. 다만 엘드리치도 특수 소환인 것을 감안하면, 본인의 카드에 본인이 당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센서 만별, 어전시합, 군웅할거
특정 덱에 한해 소환을 방해하는 카드들이다. 발동 타이밍에 따라 상대방이 소환한 몬스터 카드들을 강제로 묘지에 버리게 할 수도 있다.
어전시합과 군웅할거는 엘드리치 덱으로써 페널티가 없는 수준으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메타상 군웅할거와 어전시합으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메타가 바뀌기 전까지는 1~2장 정도만 활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도 무방하다.
센서 만별은 현재 메타에 가장 잘 맞는 카드로 많은 덱을 카운터칠 수 있다. 덱에 따라서는 서몬 리미터 이상으로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에, 함정을 발동하는 것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잦다. 다만 함정 몬스터 카드가 모두 언데드족인 만큼 센서 만별을 사용하면 본인도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드래그마 퍼니시먼트
상대 필드의 몬스터 카드보다 공격력이 높은 엑스트라 덱의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고 해당 카드를 파괴할 수 있다. 이후 엑스트라 덱에서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없게 되지만, 엘드리치 덱 특성상 큰 페널티는 아니다.
제물로 사용하는 몬스터는 구신 누토스가 베스트다. 이 경우 드래그마 퍼니시먼트와 함께 필드의 카드를 최대 2장까지 파괴할 수 있다. 비슷한 효과로 중생대 화석 기사 스컬나이트도 있으며, PSY프레임로드 Ω나 프레데터 플랜츠 키메라플레시아도 나름의 활용성이 있다. 다만 해당 카드들은 공격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보다 범용적인 활용을 위해 F·G·D와 같은 공격력이 높은 카드를 엑스트라 덱에 추가로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 격류장
적의 소환에 반응하여 필드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하는 효과를 지닌다. 교환비가 매우 높은 카드지만, 일반적인 덱에서는 본인의 몬스터도 파괴되므로 활용이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엘드리치 덱의 경우 몬스터를 거의 활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엘드리치의 특수 효과로 인해 엘드리치는 함정의 발동을 피해 가기도 한다.
단점은 격류장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효과를 받지 않는 몬스터도 많으며 함정 자체를 파괴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돌리지 않기 때문에 격류장이 발동했더라도 상대방의 필드가 빠르게 복구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 초노급포탑열차 구스타프 맥스, 초노급포탑열차 저거너트 리베
초노급포탑열차 구스타프 맥스는 엘드리치 몬스터 2개를 사용하여 엑시즈 소환이 가능하다. 엘드리치 하나와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 엘드리치로 6천 대미지를 주고 구스타프 맥스의 경우 효과 한 번에 2천 대미지를 주어 게임을 끝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피니셔로도 활용이 가능하므로 가장 먼저 제작하면 좋은 엑스트라 카드라 할 수 있다.
초노급포탑열차 구스타프 맥스 외에도 No.81 초노급포탑열차 슈페리어 도라, 초거대 공중궁전 강가리다이 등의 카드도 활용 가능하다. 소환 조건 자체는 같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구스타프 맥스보다 좋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3장 모두 덱에 투입하기도 한다.
초노급포탑열차 저거너트 리베는 소환을 위해 11레벨 몬스터 3장이 필요하지만, 10랭크 기계족 위에 겹쳐서 소환할 수도 있다. 즉, 구스타프 맥스의 효과를 활용하여 2천 대미지를 주고 저거너트 리베를 소환하는 것이 정석 활용법이다. 자체적으로 공격력과 방어력이 4천으로 매우 높은 데다가 효과도 좋아 피니셔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카드들의 단점은 무덤 효과를 받은 엘드리치와 달리 카드의 효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껏 소환해도 빠르게 제거될 수 있기 때문에 소환이 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소환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또한 언데드족이 아니기 때문에 저주받은 엘드란도가 있다면 소환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엘드릭시르 카드를 사용했다면 소환하더라도 공격이 불가능한 점을 숙지해야 한다.
◎ 세이크리드 프레아데스, 네가로기어 아제우스
세이크리드 프레아데스는 황금향의 와케로와 황금향의 콘키스타도르를 이용해 엑시즈 소환이 가능하다. 소환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소환에 성공할 경우 자체 능력치가 좋은 것은 물론 이미 사용한 함정 카드를 깔끔하게 묘지로 보낼 수 있어 유용하다. 세이크리드 프레아데스가 UR 등급이라 부담된다면 No.61 볼카사우루스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네가로기어 아제우스는 엑시즈 몬스터를 활용하는 덱이라면 사실상 무조건 투입되는 범용성이 높은 몬스터다. 세이크리드 프레아데스에 겹쳐서 소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구스타프 맥스나 저거너트 리베 등에 겹쳐서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엑시즈 소재를 하나도 활용하지 않고 구스타프 맥스와 저거너트 리베에 겹쳐서 소환했다면 효과를 두 번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성잔룡 임두크, 조요의 광령사 라이너, 뱀파이어 서커
엘드리치 덱에서 활용 가능한 링크 몬스터들이다. 황금향 함정 몬스터들은 발동 이후 필드에 남아있는 것보다 묘지에 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몬스터들을 제물로 소환하는 경우가 많다.
성잔룡 임두크의 경우 1링크 몬스터이기 때문에 소환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특수능력으로 링크 앞의 상대 몬스터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의 배치에 따라 강력한 몬스터도 손쉽게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효과를 활용하는 상황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공격력이 조금 더 높은 링크 스파이더를 활용하기도 한다.
조요의 광령사 라이너는 상대 묘지의 빛 속성 카드를 소환할 수 있다. 강력한 상대방 빛 속성 몬스터를 소환하는 용도와 함께 상대가 묘지를 이용하는 덱일 경우 이를 방지하는 역할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엘드리치 미러전일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현재 메타에 잘 어울리는 카드다.
뱀파이어 서커는 엘드릭시르 마법과 함께 사용하여 2장 이상의 카드를 드로우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엘드리치 미러전일 경우 상대방 몬스터들을 제물로 엘드리치를 어드밴스 소환할 수도 있다.
◎ 이외 모든 범용 카드
말 그대로 모든 범용 카드다. 다만 몬스터 카드는 패트랩 외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몬스터 카드가 많을수록 엘드리치의 제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패가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패트랩조차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후공의 낮은 돌파력을 보완하기 위해선 패트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조율이 필요하다.
패트랩을 활용하려 한다면 상술했던 PSY프레임기어 γ나 용암 마신 라바 골렘 외에는 하루 우라라가 가장 무난하다. 추가로 성향에 따라 증식의 G나 원시생명체 니비루나 저택 와라시, D,D, 크로우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마법 카드는 번개나 라이트닝 스톰, 해피의 깃털, 무덤의 지명자, 명왕결계파, 금지된 일적, 싸이크론류 마법 등 범용 마법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활용 가능하다. 다만 몬스터보다는 낫지만, 엘드리치 덱이라면 왕궁의 칙명 등의 이유로 마법보다는 함정 위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추천되는 편이므로 너무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함정 카드는 어떤 것을 활용해도 좋다. 신의 심판과 신의 통고, 무한포영, 마법 봉인의 방향제, 천룡설옥, 함정 속으로류 마법 등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 아무리 활용도가 낮은 함정 카드여도 제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떻게든 덱을 구성해야 하는데 카드가 부족하다면 일단 함정 카드부터 채워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 엘드리치 덱 레시피 예시
◎ 저가형 엘드리치 예시
◎ 초융합 엘드리치 예시
◎ 라바 골렘 엘드리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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