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유행 초기 개막이 취소됐었던 타이페이게임쇼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온, 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를 진행한다. 이번 타이페이게임쇼에는 34개사가 출전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 그라비티, 크래프톤 등이 참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2022년 대만 출시에 앞서 대형 부스를 세우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의 스파이더맨 콜라보와 관련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SIE, 반다이남코 등 콘솔 게임 개발사들도 참여해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그란투리스모7, 엘든 링 등 2022년 신작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또한 1월 18일 진행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대만에서도 화제가 됐다. 특히 총 687억 달러(한화 약 82조 원)의 인수 금액뿐만 아니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신작의 Xbox 독점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2월 9일 공지를 통해 PS에서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작을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업데이트에 힘입어 Top20에 돌아온 하스스톤 / 인기순위 1위는 포켓몬 유나이트, 매출은 리니지-원신

■ 1월 대만 PC 게임 순위


대만 PC 게임 순위는 12월에 이어 1월도 메이플스토리가 1위를 차지했다. 12월의 예티X핑크빈 이벤트 및 각종 겨울 이벤에 이어, 1월 12일 2022년 첫 대규모 업데이트 'ON AIR'로 신규 직업 낭만풍수사 라라가 출시되고 이벤트 미니 게임이 호응을 얻으면서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22일 직업 리부트로 2위에 올랐던 검은사막은 메이플스토리-디아블로에 이어 3위를 기록,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Top10에서는 크게 순위가 변하지 않은 가운데, 몇 달 동안 순위권 밖에 있던 하스스톤이 1월 26일 업데이트 이후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1월 26일 정규전 및 야생전 카드 밸런스 패치뿐만 아니라 전장에서 전장 전우 시스템 추가, 용병단 및 결투 시스템 업데이트 등을 진행한 22.2패치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에 기인했다.


■ 1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대만 양대 마켓 인기 순위는 '포켓몬 유나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포켓몬을 기반으로 한 5VS5 MOBA 게임으로, 2021년 7월 21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이후 9월 22일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됐다. 대만에서는 다소 늦은 올해 1월 20일 모바일 버전이 정식 출시,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다른 대만 유저들도 관심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진삼국무쌍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액션 신작 '진삼국무쌍 패'가 양대마켓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다만 포켓몬 유나이트는 매출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고, 진삼국무쌍 패는 앱스토어에만 매출 9위에 올랐다.

12월에 이어 1월에도 대만 모바일 시장 매출은 모바일 RPG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구글플레이는 모바일 MMORPG 및 SLG가, 앱스토어는 서브컬쳐 게임 및 캐릭터 게임 그리고 액션 게임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선 리니지W, 리니지M이 12월에 이어 1월도 구글플레이 매출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앱스토어에서는 원신, 명일방주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원신은 2.4패치로 해등절 이벤트와 감우-종려 픽업이 복각하면서, 명일방주는 설날 이벤트에 '언더타이즈' 이벤트로 작품 내 최상위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스카디 더 커럽팅 하트와 켈시의 픽업이 겹치면서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타이페이게임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 /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주목하는 대만게임계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대만 최대 게임쇼, 타이페이게임쇼가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B2B는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B2C는 온, 오프라인 병행으로 운영됐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오프라인 관람객은 시간당 최대 7천 명으로 제한했다.

이번 타이페이게임쇼에는 국내외 34개사가 출전했으며, 모바일부터 콘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첫 해외 공략 시장으로 대만을 손꼽으면서 대형 부스를 마련하는 한편, 현지 인기 스트리머들을 초청해 친선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라비티, 크래프톤 등이 자사의 신작 및 콜라보 이벤트를 알리기 위해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했다.

▲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만 출시에 앞서 대형 부스를 운영, 프로모션에 나섰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그란투리스모7 등 각종 콘솔 신작들의 신규 정보가 발표된 가운데 가장 팬들의 주목을 받은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엘든 링'에 대한 정보도 타이페이게임쇼 행사에서 일부 공개됐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야스히로 키타오 마케팅 매니저가 타이페이게임쇼 기간 중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및 트위치에 출연,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 것.

야스히로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엘든 링은 이전 소울시리즈의 장점은 유지하되, 오픈월드일뿐만 아니라 점프 및 마상 전투, 그리고 숨어서 적을 피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하면서 소울라이크를 어려워하는 유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 타이페이게임쇼 시기에 맞춰 개발진이 유저들의 질문에 답하는 특별 인터뷰가 공개됐다

한편, 타이페이게임쇼에 앞서 대만게임계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1월 18일 진행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금액은 총 687억 달러(한화 약 82조 원)으로, 이는 현재까지 MS 역대 최대 인수 금액이자 게임 업계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MS는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매출 기준 세계 3위 게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 MS가 업계 최대 규모의 금액인 687억 달러(한화 약 82조 원)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화제가 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다양한 IP 게임이 활성화된 대만인 만큼 이번 인수 소식은 대만게임계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아울러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완료 이후의 경쟁 콘솔에도 출시할지 여부 등에 대해 대만 게임 매체 및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각기 다른 의견을 보이면서 논쟁이 일기도 했다.

각국 게임 커뮤니티 및 매체에서 이와 같은 논쟁이 일자 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2월 9일 공지를 통해 "MS가 Xbox 콘솔 독점으로 타이틀을 만들어서 PS 유저들의 기회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PS에서도 계속 콜오브듀티 외에 다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작들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1월 신작 및 기대작

■ 유희왕 마스터 듀얼



⊙개발사: 코나미 ⊙플랫폼: PC, PS, Xbox, 스위치, 모바일 ⊙발매일: 2022년 1월 19일

'유희왕 마스터 듀얼'은 코나미가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을 기반으로 제작한 온라인 게임으로, 오프라인과 다소 다른 룰을 사용했던 전작들과 달리 현실에서 사용하는 마스터 룰을 채용해 오프라인과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원작의 다양한 카드들과 룰을 온라인으로 완성도 있게 재현했다는 소문에 유희왕 유저뿐만 아니라 TCG에 관심 있는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 망상산해: 건곤



⊙개발사: 픽셀게임 ⊙플랫폼: 모바일⊙발매일: 2022년 1월 6일

망상산해: 건곤은 동양풍 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직업과 무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월드를 돌아다니면서 창세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게임이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클라이언트를 따로 지원하며,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극복하고 세상을 유람하거나 각 상황에 맞춰 자유로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플랫폼: PC, 모바일⊙발매일: 2022년 상반기

북유럽신화 기반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김범 아트 디렉터 특유의 원화를 모바일, 그리고 대규모 유저들이 동시 접속한 심리스 오픈월드 환경에 고퀄리티 풀3D로 구현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출시 후 5개월 연속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매출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대만에서는 2021년 11월 19일부터 공식 유튜브를 개설한 데 이어, 2022년 타이페이게임쇼에 출전하면서 2022년 연내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 블레이드&소울2



⊙개발사: 엔씨소프트 ⊙플랫폼: PC, 모바일⊙발매일: 미정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2'는 2012년 출시된 PC 액션 MMORPG '블레이드&소울'를 계승한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무공 요소를 모바일에 맞춰 재해석해 각 무기별 특색 있는 무공과 연계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만 서비스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모바일⊙발매일: 2022년 연내

디아블로 2와 3 사이의 이야기를 모바일로 풀어낸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2022년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월 비공개 테스트를 종료했다. 여러 차례 알파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개요를 일부 드러낸 것에 이어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서 야만용사, 마법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성전사 6개의 직업과 유료 상품 및 세트 아이템 등 추가적인 콘텐츠까지 공개했다.

CBT에서 공개된 주요 과금상품은 강화 배틀 패스 및 월정액 등이 있으며, 추천 장비 및 빌드 제공 등 모바일 편의성뿐만 아니라 패드 지원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고려한 모습도 보였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오는 2022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