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2 VCT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1주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선 나란히 1패를 기록 중이던 데스페라도와 T5가 만난 가운데, 1세트에서 역전승을 해낸 데스페라도가 연장전까지 이어진 2세트에서도 승리하며 소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1세트 전장은 헤이븐, 데스페라도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8라운드까지는 T5의 세상이었다.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한 T5는 발군의 수비 능력을 뽐내며 데스페라도에게 단 한 라운드를 내줬다. 남은 네 라운드에선 데스페라도가 간신히 3점을 추가했지만, 전반이 라운드 스코어 8:4로 끝나며 T5가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이 되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T5의 공격은 생각보다 훨씬 무뎠고, 데스페라도는 템포를 한껏 끌어올려 킬을 몰아쳤다. 단숨에 9:7까지 추격당한 T5는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한차례 정비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없었다. 잔뜩 신난 데스페라도가 계속해서 T5를 제압하며 라운드 스코어 13:1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전장은 T5가 택한 어센트였다. 초반에는 양 팀이 한 라운드씩 나눠 가져갔는데, 먼저 앞서간 쪽은 데스페라도로 라운드 스코어를 7:3까지 벌렸다. T5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전반의 남은 두 라운드를 승리한 데 이어 13~16라운드까지 가져와 6연승을 몰아치고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로 데스페라도가 두 점을 추가하며 또다시 동점이 됐고, 계속해서 한 대씩 주고받으며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라운드 공격은 T5였다. T5가 과감하게 A거점을 빠르게 치고 들어갔는데, B거점에 있던 데스페라도의 병력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런 킬을 올리지 못하며 허무하게 패배했다. 매치 포인트에서 공격에 나선 데스페라도도 A거점에 몰려가는 똑같은 전략을 택했다. 다만 이번엔 수비 측 증원이 오기 전에 3킬이 나왔고, 데스페라도가 T5의 남은 두 선수를 쓰러뜨리며 2세트까지 승리했다.


■ 2022 VCT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1주 3일 차 경기 결과

2경기 데스페라도 2 VS 0 T5
1세트 데스페라도 13 VS 10 T5 - 헤이븐
2세트 데스페라도 14 VS 12 T5 - 어센트

출처 : VCT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