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게임쇼이자 유럽에서 손꼽는 게임 컨퍼런스 게임스컴(Gamescom)이 다시 현장 행사를 진행하며 3년 만에 게임 팬들을 맞는다. 온라인 행사도 예년처럼 진행된다.


쾰른메세와 독일 게임 협회는 한국 시각으로 10일 기자단 프레스 메일을 통해 게임스컴2022의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이번 게임스컴은 다시 현장 행사를 열 예정이다.

주최 측은 현장 행사와 디지털 프로그램이 결합될 것이라고 전하며 쾰른메세가 여러 차례 검증하고 위생, 안전이 검증된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 수 없었던 2020년, 게임스컴 측은 행사를 취소한 E3와 달리 일찌감치 온라인 전환을 시도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 특히 독일 게임산업협회의 펠릭스 팔크(Felix Falk) 대표는 온라인 개최 당시부터 온라인 행사로의 변화 시도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콘텐츠로의 변화를 빠르게 이룩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독일 게임산업협회의 계획은 지난 2021년에도 이어졌다. 협회 측은 끝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며 온라인으로 전환된 게임스컴2021 당시에도 오프라인을 통한 하이브리드 게임 축제가 2022년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번 발표로 이들의 계획은 올해는 결실을 볼지도 관심사다.

쾰른메세는 게임스컴 온라인 쇼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게임스컴 스튜디오 라이브 등 다양한 온라인 중계는 지난해처럼 진행한다. 여기에 게임스컴의 특징인 코스프레 행사와 인디 섹션, 다양한 부대 이벤트 등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영역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펠릭스 팔크는 '모든 게임스컴 팬들과 파트너사들이 이날을 2년 동안 기다려왔다'라며 '광범위한 디지털 프로그램과 현장 경험을 결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쾰른메세 올리버 프레세(Oliver Frese) COO는 '참석자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게임 컨벤션으로 처음 시작된 게임스컴은 쾰른메세 전체를 대관해 진행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컨퍼런스 중 하나다. 특히 E3와 달리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최대한 다양하게 전시해 팬 친화적인 행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게임스컴2022는 온오프라인 융합 행사 개최 발표와 함께 참가사 사전 모집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