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본선 11일 차 2경기에서 DRX가 홀리몰리를 2:0으로 완파하며 온 슬레이어즈-담원 기아와의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1세트 어센트의 MVP로 선정된 '알비'는 승리 후 인터뷰를 통해 "지난 온 슬레이어즈전에서 패배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경기는 잘 풀려서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DRX의 전신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피스톨 라운드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DRX는 한층 보완된 피스톨 라운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알비'는 "피스톨 라운드가 기세를 가져오는 라운드이기에 중요하다. 오늘만큼은 확실히 강화된 모습을 보여드려서 피스톨 라운드에서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연습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1세트 후반 홀리몰리에게 다섯 라운드를 연속으로 내준 이유에 대해선 "상대의 타임아웃 이후 대처를 잘 못했다"라며 실수를 시원하게 인정했다. 또한 '마코'가 경기 중 아쉬운 표정을 지은 것에 대해선 "'제스트'가 개인 장비를 안 가져와서 '마코'가 빌려줬다. 그것 때문에 아쉬운 모습이 많이 나온 듯하다"라고 전했는데, "팀원들이 이게 다 '제스트' 때문이라고 탓을 하며 '마코'한테 괜찮다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DRX의 다음 상대는 담원 기아다.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 중인 만큼 사실상 2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한 판이다. "지난 담원 기아와 온 슬레이어즈와의 경기를 보고 (담원 기아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한 '알비'는 "우리가 확실하게 승리하고 나서 온 슬레이어즈와 1, 2위를 나눠 찍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