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탄탄한 운영으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먼저 승리를 챙겼다. 1세트는 '캐니언' 김건부의 적절한 개입과 강한 봇 라인전을 통해 압승을 거뒀다.

담원 기아는 봇 듀오의 힘으로 시작부터 스노우 볼을 굴려나갔다. 킬은 기록하지 않았지만, '덕담-켈린'이 케이틀린-럭스로 농심의 봇 듀오를 압박했다. 9분경에 힘으로 1차 포탑을 밀어낼 정도로 큰 차이가 났다. 심지어 '캐니언' 김건부가 협곡의 전령까지 스틸하면서 농심이 골드 격차를 좁힐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라이너의 성장세는 '캐니언'이 책임졌다. 농심의 '칸나' 김창동이 나르로 봇 라인을 밀자, '캐니언'이 적절하게 내려와 견제했다. 담원 기아 봇 듀오의 공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변칙적으로 내려오는 플레이가 주요했다.

사이드 라인에서 끊긴 나르는 합류해서도 활약하지 못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골드 카드에 걸리는 순간, 뽀삐를 비롯한 담원 기아 챔피언의 CC 연계가 제대로 들어갔다. 정면 싸움에서도 담원 기아가 각개격파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격차는 더 커졌다.

오브젝트 역시 담원 기아가 독차지했다. 손쉽게 한 명을 자른 뒤, 몰아내면서 바론과 드래곤의 영혼을 모두 확보했다. 36분에 경기는 킬 스코어 17:7에 7천 골드 격차가 났다. 각종 버프를 두른 담원 기아는 농심의 억제기를 빠르게 밀어냈다. 잘 성장한 케이틀린-럭스의 포킹을 앞세워 순조롭게 3억제기를 밀어냈다.

재정비를 마친 담원 기아는 탑으로 향했다. 홀로 남겨진 나르를 다시 한 번 끊어주면서 그대로 밀고 들어가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