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듀얼 환경에서 유난히 높은 원성을 사고 있는 덱이 있다. 바로 'No. 59 백 더 쿡'을 활용한 덱이다. 백 더 쿡은 랭크 4의 몬스터로 '자신의 필드의 카드가 이 카드뿐일 경우, 다른 카드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를 엑시즈 소재로 사용하면 전투 내성을 얻는 몬스터(라이트핸드 샤크, 아스트랄 크리보)를 이용해 완전 내성 몬스터를 간단하게 소환할 수 있다.

백 더 쿡은 유희왕 OCG(오프라인)에서도 유명한 카드지만, 마스터 듀얼만큼 여러 유저들이 대책이나 파훼법을 연구하고 있지는 않다. 사이드를 통해 백 더 쿡의 약점을 찌를 수 있고, 제한 시간 초과 시 서든 데스에 돌입하는 등 단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턴 제한 시간이 넉넉하고 단판전으로 진행되는 마스터 듀얼에서는 선공 완전 내성 백 더 쿡을 쉽게 돌파하는 것이 어렵다.

메인 덱에 백 더 쿡을 제거할 수 있는 파괴수나 사로스가 없다면 그 상태로 덱이 0장이 될 때까지 백 더 쿡을 잡지 못하고 덱 소모로 패배하기도 한다.



■ 한 번 쯤 만나봤을 그 덱...'백 더 쿡'이란?

백 더 쿡 전략은 필드에 다른 카드가 없을 시 내성을 가지는 'No. 59 백 더 쿡'에 '엑시즈 소재로 사용하면 전투 파괴 내성을 부여하는' 몬스터를 이용해 완전 내성을 부여하는 콤보를 말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수비 표시 백 더 쿡을 잡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게임이 무한정 길어지게 된다.

일반적인 완전 내성 몬스터는 대부분 제약이 있거나 소환 방법이 어렵거나, 전투로 돌파할 수 있다(디 어라이벌, 카오스MAX 드래곤 등). 하지만 아스트랄 크리보나 라이트핸드 샤크를 거친 백 더 쿡은 전투를 포함해 완벽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비 표시로 있다면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파괴가 불가능하다.

백 더 쿡 전략을 쓰는 주요 덱들은 백 더 쿡 특화덱 뿐 아니라 4랭크 엑시즈 소환이 가능하면 의외로 많은 덱들이 사용한다. 백 더 쿡을 서브 플랜으로 가지고 있는 덱들은 '샤크 엑시즈 덱(덱 파츠에 라이트 핸드 샤크가 투입)', '괴수 카구야(덱 파츠에 아스트랄 크리보 투입)'가 있으며, 혹시 백 더 쿡 봉쇄 전략에 당했다면 상대의 덱을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백 더 쿡 특화덱이 아니라면, 상대의 방어가 약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쉽게 전략을 무너뜨릴 수 있다.

백 더 쿡 전략은 기본적으로 '필드에 아무 카드가 없어야'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매 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턴을 넘기게 된다. 주요 승리 방법은 '엑조디아'나 '덱 0장으로 인한 승리'다. 앞서 소개한 괴수 카구야, 샤크 엑시즈 등의 덱이라면 정상적인 플랜을 이용한 기습적인 비트 다운 공세도 조심해야 한다.


▲ 기본적인 내성 효과를 가진 백 더 쿡에

▲ 전투 내성까지 부여해 완벽한 내성을 만드는 것



■ 백 더 쿡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백 더 쿡을 막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소환을 방해해서 나오지 못하게 만들면 된다. 백 더 쿡이 없는 백 더 쿡 특화덱은 파워가 별 볼일 없기 때문에 쉽게 돌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백 더 쿡이 까다로운 이유는 콤보 가성비가 좋고(민어 공주, 커터 샤크 1장으로도 소환 가능), 이것이 높은 확률로 선공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커터 샤크'나 '꼬마 민어 공주'의 효과 발동을 '하루 우라라'로 방해하면 1회 백 더 쿡 소환을 막을 수 있다. 단, '아스트랄 크리보'나 '사이런트 앵그러' 등을 연계한다면 상대의 선공에서 소환을 방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다음 방법은 상대의 필드의 카드가 생성됐을 때 프리 체인 효과를 이용해 백 더 쿡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백 더 쿡이라 하더라도 마법 카드나 몬스터를 소환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엑조디아를 빠르게 모으기 위해 드로우 카드를 발동하거나 '배너티 스페이스' 등의 까다로운 함정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가 마법 카드를 발동한 순간, 체인 1로 백 더 쿡을 파괴하는 카드(강제 탈출 장치 등)을 사용하고, 상대가 백 더 쿡의 효과로 체인을 건다면 한 번 더 프리 체인 파괴 효과로 백 더 쿡을 지정하면 된다. 체인은 역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세 번째 프리 체인 파괴 효과로 백 더 쿡이 제거된다.

프리 체인 파괴 효과를 2회 준비하면 되는 셈인데, 가장 쉽게 프리 체인 파괴 2회를 갖추는 방법은 '네가로기어 아제우스'다. 아제우스를 4소재 이상으로 소환해둔다면 상대가 마법/몬스터를 낸 순간에 맞춰 카운터가 가능해진다.

전용 카운터 카드를 메인에 투입하는 방법도 있다. 메인 덱에 '파괴수' 몬스터를 1장이라도 사용하고 있다면, 덱을 빠르게 소모시키고 파괴수를 찾아 그 턴에 게임을 끝낼 수 있다. 메인 덱에 파괴수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엑스트라 덱에 '사로스=에레스 쿠르누기아스'를 1장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로스의 링크 소환은 소환 조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백 더 쿡을 소재로 삼을 수 있다. 이렇게 대책 카드가 1장이라도 있다면 손쉽게 격파가 가능하다.

다른 방해 방법이 모두 없다면, 관통, 직접 공격 몬스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백 더 쿡의 수비력은 200으로 직접 공격 몬스터나 수비력에 전투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관통' 계열 몬스터를 이용해 플레이어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것으로 승리할 수 있다. 단, 백 더 쿡도 '파괴수'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관통 몬스터가 파괴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엑스트라덱을 1장만 투자하면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백 더 쿡 봉쇄 전략에 맞서는 방법

1. 소환 자체를 방해한다
2. 상대가 마법/몬스터를 사용하기 기다려 프리체인 효과를 2회 사용해 제거한다
3. 파괴수, 사로스 등의 카운터 카드를 준비한다
4. 관통/직접 공격 몬스터로 플레이어를 죽인다



■ "관통몹 있으면 끝 아님?" 실전은 다르다! 백 더 쿡에 대처하는 방법

만약, 백 더 쿡 소환을 저지하지도 못했으며, 파괴수 등의 방해 수단도 없는 상황이라면 메인 덱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만약, 자신의 덱에 직접 공격 몬스터나 관통 효과를 가진 몬스터가 있다면 자원과 상황을 보고 최적의 콤보로 상대 라이프를 0으로 만들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백 더 쿡 덱은 기본 10턴 이상의 장기전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메인 덱 40장을 전부 사용해 상대 라이프를 0으로 만든다 생각하고 콤보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하게 관통 몬스터를 내서 백 더 쿡을 공격하는 식으로 대응한다면, 백 더 쿡 쪽에서 던지는 '파괴수', '미계역의 빅풋(패에서 버려졌을 경우 앞면 표시의 카드 1장 파괴)'에 의해 관통 몬스터가 파괴되고 대응할 수단을 잃어버리게 된다.

가장 무난한 승리 방법은 '관통/직접 공격' 몬스터를 모종의 방법으로 회수해 반복 사용하는 것이다. 관통 공격 후 몬스터를 회수해 다시 소환, 공격을 반복하면 백 더 쿡 쪽에서 자신의 턴 파괴수 등으로 관통 몬스터를 제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관통 몬스터를 회수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링크 3 몬스터 '트로이메어 유니콘'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관통 몬스터로 2~3회 정도 공격 후 유니콘으로 몬스터를 엑스트라 덱으로 회수, 다음 턴 공격을 이어가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 트로이메어 유니콘을 이용해 내 관통 몬스터를 회수하면 된다


드라이트론 덱을 예로 들어보자. 드라이트론 덱에서는 'LL 어셈블리 나이팅게일'을 보통 사용한다. 어셈블리 나이팅 게일을 4소재로 소환한면 공격력 800, 4회 공격이 가능해 한 번에 3,200대미지를 줄 수 있다. 1회 공격 후 '트로이메어 유니콘'을 이용해 나이팅게일을 회수, 다음 공격 기회를 잡아 5소재로 나이팅 게일을 소환, 공격력 1,000의 5회 공격으로 상대에게 대응할 기회를 주지 않고 8,000의 체력을 모두 깎을 수 있다. 많은 몬스터가 소모되는 콤보지만, 어짜피 백 더 쿡 덱을 상대로는 20턴 이상 드로우할 턴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들여 완벽하게 콤보를 넣을 수 있다.

이 방법은 관통 몬스터가 강력하거나(사이버 드래곤의 사이버 엔드 드래곤, LL트라이브리게이드의 LL어셈블리 나이팅 게일 등), 회수가 간단할수록(전뇌계의 셴셴, 냥냥 등) 유용하다. 어지간한 주류 덱이라면 이런 식으로 관통 몬스터 전략을 세워 상대에게 대응할 기회를 주지 않고 라이프를 모두 깎아낼 수 있다.

'전뇌계' 덱이라면, '신뢰의 기사 가이아드라군'을 이용해 손쉽게 게임을 끝낼 수 있다. '세이크리드 트레미스M7'이 가이아드라군을 2회 회수할 수 있고, 가이아드라군이 묘지로 가더라도 '전뇌계호 - 셴셴'으로 제외존으로 보낸 뒤, '전뇌계 - 냥냥'으로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리는 식으로 가이아드라군을 계속 활용할 수 있다.

'LL트라이브리게이드'나 '프랭키즈'라면 메인 덱의 관통 몬스터를 이용해 쉽게 게임을 끝낼 수 있다. 직접 공격 몬스터의 성능이 훌륭하거나 번 대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엘드리치'나 '팬텀나이츠'라면 몬스터 콤보를 통해 돌파할 수 있다. 엘드리치는 천천히 모든 함정 몬스터와 엘드리치를 모으고 '초노급포탑열차구스타프맥스'와 '세이크리드 프레아데스'를 연계하면 된다. 구스타프맥스로 2회 발사 후 프레아데스를 내서 회수, 다시 2회 발사하면 5~6턴에 걸쳐 게임을 끝낼 수 있다. '뱀파이어 서커'를 내서 상대 필드에 몬스터를 소환해주는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팬텀 나이츠'는 론고미언트와 다우너드 매지션 콤보를 사용하면 된다. 'No.86 H-C 론고미언트'가 상대의 파괴수를 차단하고, 패턴 스워드가 파괴를 1회 막아주며, '팬텀 윙'이 공격력을 500 올려준다. 론고미언트와 다우너드 매지션을 동시에 낼 수 있는 타이밍에 소환하고 다우너드 매지션으로 3회 공격하면 게임이 끝난다.


▲ 관통 몬스터를 내도 상대의 파괴수 등에 파괴당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 공격 후 관통 몬스터를 트로이메어 유니콘으로 회수하면 확실하다


이렇게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대응하면 백 더 쿡 전략을 쉽게 파괴할 수 있다. 단, 덱에 따라서는 관통 몬스터, 직접 공격 전략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이럴 때는 '파괴수' 등을 1장 투입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백 더 쿡을 만나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면 크게 두 가지 법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① 백 더 쿡이 낸 파괴수 몬스터는 정리하지 않는다. ② 항상 프리 체인 제거 2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파괴수 몬스터는 필드에 1장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파괴수를 한 번 사용했다면 두 번째 파괴수는 낼 수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파괴수 몬스터를 맞았다면 이후 나오는 직접 공격 몬스터나 관통 몬스터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프리 체인 제거 2회(네가로기어 아제우스 등)이 있다면, 상대의 몬스터 소환, 마법 카드 사용을 봉쇄할 수 있다. 또, 상대의 실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요 승률덱으로 '백 더 쿡'에 대처하는 전략 소개

드라이트론 : 4소재 나이팅계일->트로이메어 유니콘->5소재 나이팅게일
전뇌계 : 신뢰의 기사 가이아드라군 회수 콤보(트레미스 M7, 전뇌계 냥냥)
십이수 트라이브리게이드 : 서러블레이드로 만든 와일드보우에 바이퍼 효과 발동, 2800 직접 공격
LL 트라이브리게이드 : 나이팅게일 원턴킬
엘드리치 : 세이크리드 프레아데스+구스타프 맥스or 뱀파이어 서커
팬텀 나이츠 : 6소재 이상 론고미언트+다우너드 매지션+팬텀 윙(파괴수 면역)
프랭키즈 : 프랭키즈 로켓+ 효과 대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