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온 슬레이어즈와 담원 기아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강팀 간의 대결이었던 만큼 치열한 풀세트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온 슬레이어즈가 끝내 승리하며 승자조 결승에 올랐다.

1세트 어센트, 담원 기아가 전반 피스톨 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가져가며 순조롭게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온 슬레이어즈의 일방적인 득점 쇼가 시작됐다. 위기 상황에선 '킹-TS'가 클러치를 해내며 온 슬레이어즈가 전반에만 9점을 획득했다.

후반은 전반과 정반대였다. 피스톨 라운드와 14라운드는 온 슬레이어즈가 따냈는데, 이후 담원 기아가 다섯 라운드를 손쉽게 승리하며 단숨에 격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온 슬레이어즈가 20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3라운드에서 '준바'의 트리플 킬 마무리로 승리를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전장은 헤이븐이었다. 전반은 온 슬레이어즈가 앞서가면 담원 기아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5:5 동점 상황에서 온 슬레이어즈가 11, 12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먼저 웃었다. 양 팀은 후반에도 한두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와중 담원 기아가 18라운드부터 4연승을 몰아치며 라운드 스코어를 역전했다. 크게 흔들린 온 슬레이어즈가 타임아웃을 요청한 후 정돈된 플레이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담원 기아도 타임아웃을 가졌는데, '텍스처'의 저격 3킬로 23라운드를 가져와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24라운드까지 거뜬히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를 가릴 아이스박스에서의 3세트는 온 슬레이어즈의 승리로 끝났다. 선공에 나선 온 슬레이어즈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담원 기아를 흔들며 9:3 리드를 해냈다. 후반엔 '텍스처'가 분전한 담원 기아가 13~17라운드를 모조리 가져가며 단숨에 9: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모든 힘을 쏟아낸 듯한 담원 기아는 집중력이 급락한 모습을 보였고, 온 슬레이어즈가 이후 네 점을 연달아 추가하며 라운드 스코어 13:8 승리를 거뒀다.


■ 2022 VCK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2경기 온 슬레이어즈 2 vs 1 담원 기아
1세트 온 슬레이어즈 13 vs 10 담원 기아 - 어센트
2세트 온 슬레이어즈 11 vs 13 담원 기아 - 헤이븐
3세트 온 슬레이어즈 13 vs 8 담원 기아 - 아이스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