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5일 차 2경기 T1과 DRX의 대결이 펼쳐졌다. 단일 정규 시즌 전승이라는 위업을 눈앞에 뒀던 T1은 두 세트 내내 단단한 운영 능력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2:0 승리를 기록,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을 18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경기 종료 후 1세트 POG '제우스' 최우제, 2세트 POG '케리아' 류민석이 방송 인터뷰 나섰다. "정규 시즌에서 전승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한 '케리아'는 "DRX 경기를 보면 '베릴' 선수의 움직임을 통해 이득을 보는 장면이 매우 많아서, '베릴' 선수 견제를 위주로 했다"라며 DRX전에 앞서 준비한 내용을 전했다.

이어 두 세트 연속으로 기용한 노틸러스 픽에 대해 '케리아'는 "노틸러스는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챔피언이라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사람이 잘하면 무조건 좋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2세트에서 꺼낸 바루스는 예전부터 준비해온 챔피언이었으며, DRX가 꺼낸 케이틀린-럭스 조합에 대응하기 위한 픽이었다고 밝혔다.

제이스로 맹활약하며 POG로 선정된 '제우스'는 "제이스는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항상 사용하려 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세트에서 '킹겐'의 사이온을 상대로 만든 엄청난 격차에 대해선 "사이온이 봇에 순간 이동을 사용하는 희생적인 플레이를 했다. 와중 우리 팀이 내 성장 시간을 벌어줘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시즌 초반 어느 정도 기복을 보였던 '제우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본인 스스로의 평가를 묻자 '제우스'는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많이 배우는 편인데, 여러 선수의 장점을 갖고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답을 전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 주로 보고 배우는 선수는 '기인'이라고 밝히며 존중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에게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제우스'는 "큰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내가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긴장하지 않고 평소대로 잘 하고 싶고,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케리아'는 "우리 목표는 정규 시즌 전승이 아니라 우승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한 후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