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한 번의 승부수, 바론 사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젠지 e스포츠와 담원 기아의 탐색전이 될 1세트는 초반부터 다이나믹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트런들이 2레벨 탑 갱킹으로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를 잡자마자 미드에서는 '피넛' 한왕호의 자르반 4세가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에 킬을 선물했다.

그리고 바텀에서는 순수 2:2 교전에서 담원 기아가 1킬을 올렸고, 다시 상체에서는 젠지가 킬을 따냈다. 모든 게 경기 시간 5분이 지나기 전에 발생한 일이었다. 젠지는 상체 주도권을 꽉 쥐고 있었다. 그 힘은 점차 하단까지 영향을 끼쳤고, 다음 드래곤을 젠지가 챙겼다.

그리고 빠르게 2킬을 챙긴 '쵸비'의 라이즈가 트위스트 페이트를 묶어놨고, 먼저 움직여 바텀을 터뜨려 젠지가 큰 이득을 챙겼다. 젠지는 제이스와 그레이브즈의 사이드 싸움마저 제이스가 1:1을 이겨버리며 담원 기아의 숨이 점점 막혀갔다.

담원 기아는 불리함을 운영으로 극복하려 했다. 24분 상대 시야의 빈틈을 활용해 바론 사냥이라는 승부수를 띄워 상대가 알아채지 못한 시간 동안 바론을 손에 넣었다. 이걸로 협곡의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다. 담원 기아가 바론 버프와 함께 먼저 주도권을 잡았고 젠지를 압박했다. 글로벌 골드도 역전하고 다음 바론까지 손에 넣어 팽팽한 구도가 계속 이어졌다.

35분이 넘어가고 글로벌 골드는 3천가량 담원 기아가 우세, 대신 젠지는 드래곤 영혼을 가져왔다. 장로 드래곤을 앞두고 펼쳐진 신경전, 장로 드래곤은 '버돌' 노태윤의 그레이브즈가 잡아내면서 한타도 담원 기아가 승리하고 상대 넥서스를 점사해 1세트를 담원 기아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