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규모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만든 메타버스 공간, '나이키랜드(NIKELAND)'의 방문자가 67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11월, 나이키는 월간 유저 수 2억 명을 넘는 대형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서 나이키의 온라인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 '나이키랜드'를 개설한 바 있다. 사용자들은 나이키랜드에서 술래잡기나 피구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로블록스 아바타에 입혀줄 수 있는 나이키 콜라보 의상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나이키는 지난 12월, 가상 의류 디자이너 그룹으로 알려진 'RTFKT'를 인수, 가상의 제품이나 웹3 관련의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나이키 버추얼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개시하는 등, 메타버스 세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체제 구축을 전개해왔다.

이어 지난 2월에는 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나이키랜드를 방문하는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했다. 당시 르브론은 나이키랜드를 방문한 유저들과 농구에 관해 이야기하고, 미니게임을 플레이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NBA 팬은 물론, 로블록스 사용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 셈이다.

나이키가 공개한 컨퍼런스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이키랜드에는 약 195개국으로부터 670만 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의 CEO 존 도나호(John Donahoe)는 "나이키의 다음 분기 마케팅과 광고 예산을 20% 이상 늘릴 계획이며, 디지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을 활용, 업계에서의 디지털 리더십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