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이 관중들과 함께 치러진다. 지난 2019 서머 결승전 이후 945일 만이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3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LCK관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총 3,50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이는 코로나 방역 정책 안에서 모집할 수 있는 최다 관객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결승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T1과 젠지 e스포츠 중 우승하는 팀은 5월 개최되는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LCK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열 번째 LCK 우승을 노리는 T1과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젠지의 대결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받는 매치업인만큼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약 3년 만에 치러지는 유관중 결승 경기에 대해 감독 및 선수들은 기대감을 보였다. 젠지 e스포츠 고동빈 감독은 "결승전 자체가 가기도 힘든 자리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선수들도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1 최성훈 감독은 지난 서머 결승전에 관중이 없어 아쉬웠다며 관중들과 함께하는 이번 결승전에 승리 의지를 보였다.

젠지 e스포츠 봇 라이너 '룰러' 박재혁은 "결승전에 세 번 진출했지만 모두 무관중이었다. 굉장히 아쉬웠고, 이번에는 관중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관중들과 함께 하여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듯하다. 관중 분들에게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관중 결승전 경기를 처음 치르는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정규 시즌) 관중이 있는 경기를 치를 때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원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즐겁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