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의 프로레슬링 축제에 등장한 로건 폴. 하지만 깜짝 놀랄 실력보다 더 눈에 띄는 건 로건 폴이 등장할 때 목에 건 포켓몬 카드다. 해당 카드는 600만 달러, 한화 약 73억 원에 거래된 카드다.

출처: 로건 폴 공식 SNS

타이론 우들리를 두 번이나 제압한 제이크 폴의 형. 그리고 2,3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이벤트 복싱 경기를 가진 바 있던 로건 폴이 현지시각으로 2일 레슬매니아38 1일차 이벤트에 선수로 등장했다. 미즈와 함께 레이&도미닉 미스테리오 부자를 상대한 로건 폴은 특유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선보이며 비 레슬러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등장 신에서 걸고 나온 포켓몬 카드가 더 화제가 됐다. 평소 포켓몬 카드 수집에도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로건은 이날 새로운 포켓몬 카드를 걸고 링에 올라섰다. 펜을 든 피카츄가 그려진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포켓몬 카드게임 일러스트 콘테스트 수상자들에게 배포된 카드로 1998년 전 세계에 39장만이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희소성에 카드 가격도 만만치 않다. 카드의 보존 상태를 기반으로 등급을 평가하는 PSA가 7등급인 NM 7을 준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는 지난 2월 90만 달러, 한화 약 11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로건 폴이 이번에 구매한 카드는 PSA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인 GEM-MT 10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났다.

여러 스포츠 배팅 업체 전문가들은 로건 폴이 10등급 카드를 비공개 경매를 통해 600만 달러(약 73억 원)에 낙찰받았다고 소개했다. 레슬매니아에서의 경기 이후 기네스북은 로건 폴을 만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비공개 경매가 이루어진 포켓몬 카드 기록 등록을 축하했다. 기록된 거래 가격은 5,275,000달러로 수수료를 제외한 거래 구매금액만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로건 폴은 포켓몬 카드에 대한 진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로건 폴은 메이더와의 대결에서 15만 달러를 주고 산 리자몽 카드를 목에 걸고 등장한 바 있으며 올 1월에는 포켓몬 카드 미개봉 초판팩 6박스를 약 41억 원을 주고 구매하기도 했다. 다만, 미공개 팩은 포켓몬 카드가 아닌, G.I.조 카드가 담긴 가짜 팩이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론건 폴은 레슬매니아에서 미즈와 팀을 이뤄 미스테리오 부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같은 태그 팀 파트너인 미즈에게 공격을 당하며 추후 WWE 추가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