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본인들의 기록을 경신하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T1이 젠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선취한 T1은 2세트에서 젠지에게 역전패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올봄의 승자가 됐다.

이번 승리로 T1은 창단 이래 10번째 LCK 우승을 달성했다. 시작은 2013 챔피언스 서머 결승에서 전신 SKT T1이 kt 롤스터 불리츠를 상대로 극적인 '패패승승승' 역스윕을 해낸 것이었다. 이후로도 여러 스플릿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2015 LCK 스프링부터 2016 LCK 스프링, 2019 LCK 스프링부터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두 번의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은 보다 특별하다. 바로 정규 시즌 전승에 이어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해낸 완전한 전승 우승이기 때문이다. 이는 LCK가 더블 라운드 로빈 형식의 리그제를 도입한 2015 시즌 이후의 최초 기록이며, 앞으로도 다시는 나오기 어려울 위업이다. 또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는 팀이 아닌 개인 선수로서도 10회 우승을 달성하며 보다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한편, T1은 부산에서 진행되는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정규 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T1이 2022 시즌의 첫 국제 대회에서 뽐낼 기량에 귀추가 주목된다.


■ 역대 T1 우승 스플릿

1회 2013 챔피언스 서머
2회 2013-2014 챔피언스 윈터
3회 2015 LCK 스프링 스플릿
4회 2015 LCK 서머 스플릿
5회 2016 LCK 스프링 스플릿 - 3연속 우승
6회 2017 LCK 스프링 스플릿
7회 2019 LCK 스프링 스플릿
8회 2019 LCK 서머 스플릿
9회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 3연속 우승
10회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 전승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