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들에게 자녀가 생긴다면, 대를 물린 프로게이머 2세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e스포츠 종목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형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신형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구마유시' 이민형은 형제로서 함께 e스포츠 대회 우승을 기록한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됐다. 형 이신형은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다수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일 열린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경기를 통해 동생 '구마유시' 이민형도 e스포츠 대회 우승 경력을 2회 보유하게 됐다.

'구마유시'는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형(이신형)이 스타 판에서 잘했던 선수다. 그에 맞춰 나도 우승을 많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병역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형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구마유시'는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급한 마음도 있었고, 모든 경기를 다 뛴 것이 아니라 책임감이 덜은 만큼 간절함도 덜했다. 하지만 올해는 내 손으로 이뤄낸 우승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더 성장했다"라며 승리에 대한 책임감과 열망이 커졌다고 전했다.

우승 경력을 1회 추가했지만, '구마유시'는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것이 첫 단추"라며 남은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남겼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신형은 선수로서 많은 우승 경력을 남겼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동생 '구마유시'가 형의 발걸음을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