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 가득한 세계의 선두주자, 기어박스에서 인터랙티브 픽션을 만든다면 무슨 느낌일까?

기어박스 소프트웨어(Gearbox Software, 이하 기어박스)는 지난 21일 개최된 PAX EAST 2022에서 보더랜드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의 후속작을 개발 중이며, 올해 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는 2014년에 출시된 보더랜드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당시 더 워킹 데드 시리즈 등 어드벤처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던 텔테일 게임즈가 개발을 맡았으며, 따라서 기존의 슈팅 장르였던 보더랜드와 달리 어드벤처 장르로 등장했다.

원작과 전혀 다른 장르로 출시됐지만, 당시 게임의 평가는 생각보다 긍정적이었다. 보더랜드 2에서 1년 후의 판도라 행성을 다룬 스토리로 보더랜드 텔테일 게임즈만의 연출과 세계관 특유의 매력 넘치는 개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이미지 출처 - 2K 공식 트위터

텔테일 게임즈에서 개발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후속작은 인터랙티브 픽션으로 기어박스가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기어박스의 랜디 피치포드(Randy Pitchford) CEO는 "보더랜드의 모든 캐릭터와 완벽히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보더랜드 세계에 있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세트를 발표하고 해당 스타일의 인터랙티브 픽션을 선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기어박스의 주요 유통사인 2K 또한 자사의 트위터에 완전히 새로운 보더랜드 모험 이야기가 올해 말 나올 예정이라 언급하면서 후속작의 컨셉 일러스트로 보이는 일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랙티브 픽션은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와 달리 텍스트 기반의 플레이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기어박스는 주로 슈팅 및 액션 게임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의 도전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것인지 기대되는 부분이다.